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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에 뿔난 네오플 노동자들… "개발자 2/3 집회 나갔다"

조직율 79% 네오플 노동조합, 집회에 850명 모여

김재석(우티) 2025-05-28 17:16:39

2025년 단체교섭 결렬 이후 조정에 들어간 네오플, 본격적인 절차에 앞서 넥슨 노동조합 네오플분회(민주노총)는 두 차례의 집회를 열었다. 네오플분회는 지난 20일 제주에서, 23일에는 서울에서 집회를 열고 회사에 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제주 넥슨컴퓨터박물관 앞에서, 서울 강남구 오토웨이타워 앞에서 두 차례 집회를 열었다. 28일 분회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두 차례의 집회에 참석한 개발자는 총 850명이다. 이는 네오플 개발 유관 부서 인원의 3분의 2에 해당한다. 조정우 분회장은 "<던전앤파이터> 유저분들이 즐기고 계신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는 사람 대부분이 행동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삼성역 오토웨이타워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는 350명의 개발자들이 모였다.


네오플 노동조합의 조직률은 2021년 50%로 시작해 2024년 74%로 급상승했으며, 현재는 79%에 이른다. 조 분회장은 "네오플의 총 사원 1,468명(2025년 4월 국민연금 기준) 중 1,109명이 현재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가입률 79%로 직원 5명 중 4명은 조합원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던전앤파이터> 캐릭터 및 몬스터, 아바타와 관련된 도트 작업과 스킬 이펙트, 각종 원화 및 일러스트를 담당하는 아트 관련 조직의 가입률은 약 90%, 던전 배경음, 스킬 효과음 등 각종 게임 사운드 및 홍보 영상 제작에 관여하는 미디어 관련 조직의 가입률은 약 86%, 클라이언트 및 서버, 기획, QA 등 게임 개발 관련 부서의 가입률은 약 80%에 달한다.

2024년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흥행으로 매출 1조 3,784억 원, 영업이익 9,824억 원의 성과를 달성하여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올렸다. 노동조합은 1조 매출 달성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에게 "공정한 분배"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영업이익 4%를 성과금으로 지급하는 PS(Profit Share) 제도의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조 분회장은 "사측이 '콘텐츠 2배 생산 목표'를 제시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과도한 업무, 초과 근로 등이 있었다"며 추가 보상이 지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4월 30일 네오플은 "2025년 임금단체교섭에 성실한 자세로 임하며 올해 1월부터 약 4개월간 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제8차 본교섭에서 노동조합으로부터 교섭 결렬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어서 "네오플은 유저와 구성원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빠르고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변함없이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일 제주 넥슨컴퓨터박물관 앞에서 열린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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