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360, 11일 유료 게임다운로드 서비스 개시

Xbox360이 여름 업데이트를 맞이하여 게임 다운로드 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8월 11일 북미지역을 대상으로 자사 비디오게임기 Xbox360의 새로운 대시보드를 선보이고 게임다운로드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여름맞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Xbox 라이브 마켓플레이스에 중점을 둔 대시보드와 함께 선보이는 게임다운로드 서비스는 게임유저가 Xbox라이브를 통해 게임 타이틀을 구입하고 직접 Xbox360 게임기 본체의 저장공간에 다운로드하는 주문형 게임서비스(GoD, Games on Demand)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어쎄신 크리드>, <번아웃 파라다이스> 등을 포함한 21개의 타이틀을 우선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판매 증진 차원에서 Xbox 라이브를 통해 데모버전의 게임 콘텐츠를 무상으로 제공한 적은 있었으나, 기존 패키지로 판매했던 완제품을 GoD 서비스로 판매한 적은 없었다. 이번 GoD 서비스 업데이트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실상 스팀처럼 Xbox360 게임타이틀을 Xbox 라이브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판매하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타이틀의 가격은 1,600~2,400 MS 포인트로 20~30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개별 타이틀의 구체적인 가격을 밝히진 않았다. 구매를 원하는 유저들은 MS포인트와 함께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유럽지역의 이용자들도 GoD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GoD 서비스에 추가될 게임 타이틀은 주간단위로 업데이트할 예정이지만 당분간 신규 게임 타이틀이 GoD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쉐인 김은 "신규 타이틀을 오프라인 매장과 Xbox 라이브를 통해 동시에 발매되는 일은 아직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오프라인 매장이 Xbox 게임타이틀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을 판매하기 때문. 신규 타이틀을 GoD 서비스를 통해 판매할 경우, 오프라인 매장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프라인 매장의 파트너쉽에도 파장이 미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외신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각 타이틀의 세부 가격을 공개하지 않아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외신들은 예상가격을 공개하면서 " GoD 서비스를 통한 판매 예상가격이 29.99 달러이지만 유저가 매장에 가면 19.99 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면서 가격적인 혜택이 없음을 꼬집어 말하기도 했다.

아래는 Xbox360의 GoD 타이틀과 예상 가격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