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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아이온, 북미·유럽 MMO 2인자 노린다

북미·유럽 사전판매 호조, 현지에서도 관심집중

이재진(다크지니) 2009-08-14 02:31:30

북미·유럽 론칭을 앞둔 <아이온>의 흥행 가능성이 주목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7일 올해 2분기(3~6) 실적발표 영문 컨퍼런스 콜에서 북미·유럽 흥행예상을 묻는 애널리스트의 질문을 자주 받았다.

 

이에 대해 이재호 CFO북미와 유럽에서 <아이온>이 매우 성공적인 성과를 보일 것으로 믿는다. 미국 시장에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다음으로 성공적인 MMO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2분기 영문 컨퍼런스 콜 이후 북미 게임매체 가마수트라는 ‘엔씨소프트가 미국에서 아이온이 WoW에 이어 2위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는 제목으로 흥행 가능성을 보도했고, 다른 매체들도 아이온이 WoW 다음가는 MMO 위치를 노린다’는 내용의 기사를 잇따라 게재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북미·유럽 매체들이 <아이온>의 흥행 가능성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지난 해 <WoW>의 아성에 도전했던 <에이지 오브 코난> <워해머 온라인>이 초반기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고, ‘확실한 2인자를 꿰차지 못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아이온> <WoW> 다음의 두 번째 위치(Second Place)에 오를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 북미·유럽 사전판매 호조, 추가 주문

 

이재호 CFO는 영문 컨퍼런스 콜에서 현재 북미·유럽의 사전판매 성적이 놀라울 정도로 좋다. 추가 주문을 받고 있으며,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애널리스트가 <타뷸라라사>의 이야기를 꺼내자 좋은 성과를 보여서 그(타뷸라라사의) 기억을 지우고 싶다고 말한 뒤 “<타뷸라라사>의 저조한 성과 때문에 우리가 북미·유럽 시장의 판매자들을 실망시켰다. 그 때문에 판매자들이 <아이온>을 주문하기를 꺼릴 수도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서 이재호 CFO그러나 시간이 흘렀고 <아이온>에 대한 기대감이 명확해지면 판매자들이 주문을 더 할 것이다. 현재 추가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로 <아이온>북미·유럽 사전판매 성과는 뛰어나다. 디지털 다운로드 플랫폼인 밸브의 스팀에서 <아이온>의 콜렉터스 에디션 예약판매가 (매출기준) 1~2위를 다투고 있고, 다른 게임 판매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올라 있다.

 

밸브 스팀의 메인 화면. 전면에 배치된 <아이온>은 톱 셀러에도 올라 있다.

 

 

■ <아이온> 글로벌 연매출 2천억 이상

 

<아이온>은 오는 9 22일 북미에서25일 유럽에서 론칭된다. 이에 앞서 엔씨소프트는 8월 말 독일 퀼른 게임스컴에서 유럽 유저들에게 <아이온>을 선보이고, 9월 초 미국 시애틀 팍스 2009’에서 미국 유저들에게 <아이온>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중국/일본/대만에서 상용화 서비스 중인 <아이온>은 올해 2분기(3~6) 3개월 동안 40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시아 성적이 좋고, 북미·유럽의 흥행 기대가 고조되면서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2009년 예상 매출액을 기존의 1,710억 원에서 2,240억 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올해 예상 매출액도 5,000억 원에서 5,860억 원으로 높아졌다.

 

오는 19일 시작되는 독일 게임스컴의 엔씨소프트 유럽 부스 스테이지.

천족/마족의 날개를 형상화한 부스 장식이 눈에 띈다.

 

<아이온>의 올해 글로벌 서비스 일정. (출처: 엔씨소프트 2009년 2분기 실적발표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