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하고 NHN이 서비스하는 MMORPG <테라>가 18세 이용가 판정을 받았다.
게임물등급위원회 전창준 정책팀장은 “NHN이 18세 등급으로 <테라>의 심의를 신청했고, 특별한 위반 사항이 없어서 업체의 요구대로 18세 이용가 판정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테라>의 18세 이용가 판정은 NHN에서도 예상했던 일이다. 전투와 액션성을 사실적으로 구현한 상태에서 성인 이용자들이 클로즈 베타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8세 이용가 등급으로 심의를 신청했다는 것이 NHN의 설명이다.
NHN 관계자는 “개발사인 블루홀 스튜디오가 처음부터 MMORPG 성인 코어 유저를 타깃으로 게임을 개발했기 때문에 이번 심의등급 결정에 별다른 불만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NHN은 18세 이용가 등급이 나올 것을 감안하고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준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NHN은 1차 테스터를 뽑는 과정에서 세렌 등급의 유저에게 테스터 자격을 주면서 친구를 추천할 수 있도록 했지만, 18세 미만의 이용자는 쿠폰을 등록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테라>의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 등급이 18세 이용가로 나왔지만 이후 오픈 베타테스트까지 현재의 등급이 유지될지는 알 수 없다.
게임위 전창준 팀장은 “처음에는 18세 이용가로 신청했다가 이후 정식서비스를 앞두고 15세 이용가로 재심의를 넣는 게임업체들이 많다. 마케팅의 일환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NHN 관계자 역시 “<테라>의 오픈 베타테스트에서는 심의등급을 다르게 가져갈 수 있다”고 밝혔다.
NHN은 오는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200명의 유저를 대상으로 <테라>의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진행한다. NHN은 이번 테스트에서 기본공격, 파티전투 등 ‘전투’ 중심의 테스트를 집중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