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게임 마켓플레이스 'itch.io'가 최근 게임에 대한 NFT 기술 도입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itch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최근 몇몇 사람이 NFT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물었다"라며 "NFT는 사기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어떤 방식으로건 NFT를 지지한다고 말하는 회사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다른 누구보다 자신의 이익과 이익 창출에 대해서만 관심 있다. 특히, NFT의 문제에 관한 담론과 쉽게 마주할 수 있는 요즘일수록 더더욱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itch는 2013년 개설된 인디게임 유통 플랫폼이다. 게임 OST, 만화, 인터랙티브 소설, 보드게임, 게임 모드 등 다양한 인디 게임 관련 콘텐츠를 취급하는 인터넷 마켓플레이스로 약 40만 개의 콘텐츠가 등록되어 있다.
특히 누구나 자유롭게 게임을 올릴 수 있으며, 구매자가 직접 원하는 가격으로 게임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 2020년에는 조지 플로이드 시위를 지지하며 게임 번들 판매를 통한 기금 모음을 통해 810만 달러(약 97억 원)를, 2021년에는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사업 지원으로 약 90만 달러(약 10억 7천만 원) 이상을 모금할 만큼 사회 현상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출처 : 트위터)
또한 itch.io에서 NFT를 검색하면 다양한 패러디 게임을 찾아볼 수 있다 (출처 : itch)
최근 많은 게임 개발사가 NFT 도입 선언을 하며 이에 대한 담론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이미 유비소프트와 코나미, 스퀘어 에닉스 같은 유명 퍼블리셔가 자사 게임에 NFT를 활용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가령 유비소프트는 자사 게임 <고스트 리콘: 브레이크포인트>에 자사 NFT를 도입했으며, 반발에도 불구 관련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반면 NFT 도입 선언 후 이를 철회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웜즈> 시리즈로 유명한 팀17은 '메타 웜즈 NFT 프로젝트' 도입을 취소하며 “직원들, 개발 파트너사, 유저 커뮤니티를 통해 모두의 우려를 들었다. 그 결과 NFT 업계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스토커 2>를 개발하던 'GSC 게임월드'도 NFT 도입 선언 후 며칠 지나지 않아 팬들의 거센 반발로 인해 계획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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