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마우스와 어두운 세계관’이라는 독특한 조합으로 주목 받는 신작 <에픽 미키>가 독일 게임스컴2010에서 인트로 영상에 해당하는 시네마틱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마법의 거울을 통해 우연히 마법사의 작업실에 들어가게 된 미키는 그곳에서 마법의 페인트를 이용해 새로운 세상을 그려 내는 마법사를 보게 된다. 마법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호기심이 발동한 미키는 마법의 페인트로 그림에 낙서를 하다가 어떤 ‘환영’을 불러내고 만다.
이상한 기척을 느낀 마법사가 돌아오자 미키는 그림 위에 페인트를 엎은 채 거울 밖으로 도망친다. 하지만 미키가 불러낸 괴물과 엎어 놓은 페인트 때문에 마법사가 만들던 세상은 완전히 망가진 상태였다.
시간이 흐른 후 다시 마법의 거울이 미키를 찾아오고, 미키는 자신이 불러낸 ‘환영’에게 점령 당한 ‘황무지’ 속으로 빠져든다. 세상을 다시 그릴 수 있는 ‘붓’과 함께…. <에픽 미키>의 첫 번째 시네마틱 트레일러는 여기서 끝난다.
<에픽 미키>에서 미키의 무기는 붓과 페인트, 그리고 시너다. 미키는 페인트와 붓을 이용해 캐릭터와 사물을 그리고, 시너로 각종 사물을 지울 수 있다. 페인트로 지붕과 지붕을 잇는 아치를 그려서 다음 지역으로 넘어가고 다가오는 몬스터는 시너로 지울 수 있는 식이다. 미션마다 페인트와 시너의 양이 각각 제한돼 있기 때문에 낭비는 금물이다.
미키가 빠져든 황무지에는 그의 이복형제인 오스왈드와 구스 등 잊혀진 디즈니 캐릭터들이 살고 있다. 미키는 이들과 싸우고, 때로는 힘을 합쳐 환영을 막아내고 황무지를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려야 한다. 게임 중간에는 미키 마우스가 출연했던 과거의 만화를 배경으로 한 2D 횡스크롤 스테이지도 등장한다.
<에픽 미키>는 오는 9월 16일 Wii로 발매될 예정이다(해외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