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가 블리자드코리아 마이클 길마틴 지사장에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줄 것을 요구했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는 28일 국정감사를 위한 일반증인과 참고인 출석요구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블리자드코리아의 마이클 길마틴 지사장과 한국인터넷 PC방 협동조합 최승재 이사장이 포함돼 있다.
문화부가 마이클 길마틴 지사장과 최승재 이사장의 출석을 함께 요구한 것은 PC방 게임물 보급정책과 관련된 내용을 묻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승재 이사장을 비롯한 PC방 협동조합은 지난 7월부터 ▲패키지 게임에 정량요금제를 도입한 점, ▲PC방 프리미엄 혜택이 없는 점, ▲개인에 비해 최대 16배 이상 비싼 점, ▲당초 무료라고 발표했던 배틀넷을 상용화한 점 등을 내세우며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 2> PC방 과금 정책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 관계자는 “마이클 길마틴 지사장의 증인출석 요구를 확인 중이며 그때까지는 답변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마이클 길마틴 지사장은 블리자드의 글로벌 품질보증책임자로 지난 8월 중순 한국에 온 후 블리자드코리아 지사장 직책을 임시로 수행하고 있다. 한동안 블리자드코리아 지사장을 겸임해 오던 한정원 대표는 현재 북아시아 대표만을 맡고 있다.
마이클 길마틴 지사장과 최승재 이사장의 국정감사 출석 요구일은 10월 4일이며, 정당한 이유 없이 증인출석을 거부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