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3DS 내년 2월 일본 발매! 약 34만 원

2GB SD카드 동봉, 북미와 유럽은 내년 3월 발매

깨쓰통 2010-09-29 16:08:24

3D 입체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3DS(이하 3DS)의 일본 발매일과 가격이 확정됐다. 일본에서 내년 2월 26일 2만5,000 엔(약 34만 원)에 출시되며, 이어서 3월에 북미와 유럽에서 발매된다.

한국을 포함한 다른 지역은 해당 국가의 닌텐도 자회사를 통해 따로 발매일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와 같은 내용은 닌텐도가 29일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메세에서 개최한 닌텐도 컨퍼런스 2010에서 발표됐다.

닌텐도에 따르면 3DS 초기버전은 ‘아쿠아 블루’와 ‘코스모 블랙’ 2가지 색상으로 발매되며, 기기에는 2GB의 SD카드가 동봉된다. 또한 캡콤, 레벨5, 코나미, 스퀘어에닉스 등 유명 게임사들이 만든 3DS 전용 게임들이 3DS 하드웨어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다.

게임기 본체의 디자인은 지난 E3 게임쇼에서 공개된 것과 차이가 없다. 조작부분은 최근 ‘듀얼 아날로그 스틱’의 도입이 루머로 돌았지만, 여전히 하나의 아날로그 스틱만 좌측에 위치한다. 상단/하단 LCD 역시 E3에서 공개된 것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단 3.53 인치 3D 입체 디스플레이, 하단 3.02 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닌텐도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3DS의 강화된 ‘통신 기능’ 홍보에 많은 힘을 쏟았다. 특히 보다 강화된 ‘엇갈림 통신’(별도의 조작을 하지 않아도 게임이 주변의 다른 게이머들과 자동으로 통신하는 기능)의 기능 설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모습이었다.

닌텐도 이와타 사토루 회장은 “기존의 DS는 각각의 게임마다 엇갈림 통신을 켜고 게임기를 들고 다녀야 했기 때문에 한 번에 하나의 게임만 통신이 됐다. 이로 인해 활용도가 떨어졌지만, 신형 3DS는 여러 소프트의 엇갈림 통신이 자동으로 진행되도록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3DS는 ‘와이파이(Wi-Fi)’를 이용한 웹 서핑과 멀티플레이어 대전 등 무선통신을 활용한 기능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또한 최근 애플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증강현실’ 이용 게임(AR 게임)도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3DS는 게임을 3D 입체로 즐길 수 있는 만큼, 다른 기기 보다 실감나는 증강현실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닌텐도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