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지마 프로덕션은 14일 영화 제작·배급사 'A24'와 <데스 스트랜딩> 실사 영화 제작를 공동으로 제작한다고 밝혔다. A24는 2012년 설립된 미국의 영화 제작사로 <미나리>,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문라이트> 등 평단으로부터 호평받은 영화를 다수 배급했다.
코지마 프로덕션의 코지마 히데오 대표는 A24에 대해 "약 10년 전 설립된 순간부터 자신만의 독창성과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는 희귀한 존재"라고 표현하며, "어딘지 모르게 코지마 프로덕션과 통한다고 느꼈다."라며 협업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코지마 대표는 <데스 스트랜딩> 실사 영화가 기존의 게임 원작 영화들과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지마 대표는 "이미 세상에 '게임의 영상화 작품'이 넘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창조하려는 것은 단순한 영상화가 아니다. 게임 팬들 뿐 아니라 영화 팬들도 감탄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영화라는 의미가 담긴, 영화만이 할 수 있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데스 스트랜딩>의 세계를 선보이겠다."라며 영화화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게임 <데스 스트랜딩>은 주인공 샘 브리지스가 황폐화한 미 대륙을 가로지르며 물품을 전달하고 사람들 사이의 연결을 복구하는 과정을 다루는 게임으로 2019년 출시됐다. <데스 스트랜딩>은 독특한 세계관에 더불어 배달에 포커스를 맞춘 독창적 게임 메카닉, 수준 높은 프로덕션 퀄리티, 그리고 노먼 리더스, 매즈 미켈슨(마스 미켈센), 레아 세두 등 유명 배우 캐스팅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한편 코지마 프로덕션은 지난해 12월 미국 영화사 해머스톤 스튜디오와 협력해 <데스 스트랜딩> 영화를 제작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발표에선 관련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해머스톤 스튜디오가 여전히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코지마 히데오 대표 (자료: 코지마 프로덕션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