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가치가 최근 팔린 라이벌 회사(팝캡)보다 높다.”
지난 13일 팝캡이 8,000억 원에 EA에 인수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앵그리버드>의 제작사 로비오(Rovio)가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 로비오 프렌차이즈 개발부 빌레 헤이자리 부대표는 “우리의 가치는 최근 팔린 라이벌 회사의 값어치보다 높다”고 언급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어떤 업체가 우리에게 인수 가격을 제안했는지는 밝힐 수 없지만, <앵그리버드>가 이미 성공한 뒤인 2010년 여름 이후 많은 회사들이 접촉해 온 것은 사실이다”며 많은 인수 제안이 있었음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그러나 우리는 게임을 넘어선 다른 분야로의 확장과 성장에 관한 전략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인수합병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가 오간 적은 없었다”며 회사를 매각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로비오의 회사 가치는 높다고 강조했다. 빌레 헤이자리 부대표는 “우리는 <앵그리버드> IP(지적재산권)를 다양하게 이용할 기회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새로운 창조력을 감안해 처음부터 회사의 가치를 높게 잡았다”고 말했다.
로비오는 <앵그리버드> 외에 다양한 신작을 준비 중이며 소셜 기능을 강화한 게임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에는 <앵그리버드> 영화 제작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