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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파판 13-2, 시간여행으로 자유도 높인다

선택에 따라 스토리와 미래가 바뀌는 멀티 엔딩

이재진(다크지니) 2011-09-10 03:06:24

<파이널 판타지 13-2>(이하 파판 13-2)의 핵심 시스템 ‘시간여행’의 정보가 공개됐다.

 

스퀘어에닉스는 9일 콘솔용 RPG <파판 13-2>를 개발 중인 토리야마 모토무 디렉터와의 인터뷰 내용과 관련 스크린샷을 배포했다. 이를 통해 시간여행 시스템 ‘히스토리아 크럭스(Historia Crux)’가 베일을 벗었다.

 

 

■ 플레이어의 결정에 의해 스토리가 달라진다

 

히스토리아 크럭스는 시간여행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게임 플레이 시스템이다. 플레이어는 관문(포털)을 통해 언제나 자유롭게 시간대와 장소를 선택해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 시간을 거꾸로 되돌려 다양한 역사적 경우의 수를 경험하는 일도 가능하다. 이러한 시간여행은 <파판 13-2>의 게임 진행과 스토리 전개에서 중심축 역할을 한다.

 

 

히스토리아 크럭스는 게임 월드를 여러 개의 레이어로 구분해 놓은 시간과 공간의 복합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 여러 월드 맵을 자유롭게 점프해 가면서 게임을 즐기는 개념이다. 시간여행에서 플레이어가 내린 선택은 게임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친다.

 

토리야마 모토무 디렉터는 “오픈 월드 스타일 게임의 장점과 <파판>의 스토리 중심 전개를 결합해 플레이어에게 자유를 주고 싶었다. 이는 <파판>에게 가장 잘 맞는 시스템이다”고 말했다.

 

마치 웹브라우저로 인터넷 서핑을 하듯 여러 링크를 골라서 선택하면 된다.

 

실제로 플레이어의 결정과 행동에 따라 시간대에 새로운 터닝 포인트가 생겨난다. 이는 곧 멀티 엔딩으로 이어지는데, 과거에 한 행동이 미래에 영향을 주는 셈이다.

 

시간여행으로 한 번 방문했던 장소에 돌아가 처음 하는 것처럼 다시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할 예정이다. 레벨과 장비는 그대로 유지되며, 심지어 지금까지 키웠던 캐릭터들을 데리고 게임을 처음부터 다시 플레이할 수도 있다.

 

또, 시간여행을 통해 다양한 상황 속에서 <파판 13>의 메인 캐릭터들을 만나게 된다. 젊었을 때와 나이 들었을 때의 캐릭터들과 만나는 경험은 색다른 묘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 시간여행, 플레이어의 입맛에 맞게 즐겨라

 

토리야마 모토무 디렉터는 “<파판 13>이 매우 직선적인 구조였기 때문에 속편 <파판 13-2>에서는 플레이어가 직접 게임을 이끌어 나가는 콘셉트를 설정했고, 시간여행을 하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스토리가 달라지도록 만들었다. 단순히 여러 장소를 여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의 역사를 다양한 방식(멀티 레이어)으로 모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 시스템 측면에서 히스토리아 크럭스는 플레이어에게 여러 가지 경로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물론 전작 <파판 13>처럼 메인 스토리만 쭉 따라가는 단순한 플레이도 가능하다. 만일 보다 자유롭고 섬세한 플레이를 원할 경우 히스토리아 크럭스를 이용해 각양각색의 장소와 시간대를 경험하고, 다른 경로와 숨겨진 요소를 찾아내면 된다.

 

전작 <파판 13>에서는 특정 지점까지 게임을 진행해야 사이드 퀘스트가 열렸다. 하지만 <파판 13-2>에서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여러 사이드 퀘스트가 등장한다. <파판> 시리즈에서 비롯된 각종 미니게임도 들어간다.

 

 

<파판 13-2>는 올해 12월 Xbox360과 PS3로 발매되며(일본 기준), 오는 15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에서 개막하는 도쿄게임쇼 2011 스퀘어에닉스 부스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