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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올스타전]비너스 팀 승리! 프로토스 이정훈 MVP!

안준영 해설의 비너스, 채정원 해설의 주피터 8:2로 완파

카스토르 2011-09-10 15:01:40

 

비너스 팀이 GSL 올스타전에서 주피터 팀을 완파했다. 해병왕 이정훈(MVP)은 첫 올스타전 MVP에 등극했다.

 

10일 오후 2시 광진구 광장동 악스 코리아에서 열린 GSL 올스타전 경기에서 비너스 팀은 주피터 팀을 8:2로 물리쳤다.

 

GSL 1주년을 맞아 개최된 이날 경기는 조나단 월시, 장민철, 박성준, 문성원, 임재덕채정원 해설이 이끄는 주피터 팀으로 출전했고, 김원기, 황강호, 임요환, 이정훈, 크리스 로란제가 안준영 해설의 비너스 팀으로 출전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각 팀 감독들이 매 세트 1점부터 3점까지 점수를 걸고, 승리를 거두면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비너스 팀은 1세트에서 김원기가 조나단 월시에게 패하고 2점을 먼저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주피터 팀은 2세트에서 황강호가 저그로 장민철의 테란을 꺾고 2:2 동률을 만든 뒤 황제 임요환이 3세트에서 투신 박성준을 잡아내며 3점을 획득해 5:2로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반전 시킨 비너스 팀은 주종족인 테란을 버리고 프로토스로 출전한 이정훈이 4세트에서 문성원을 잡고 2점을 획득, 7:2로 점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승리를 확정했다. 비너스 팀은 마지막에 출전한 크리스가 암흑기사를 앞세워 임재덕까지 물리치고 최종 점수 8:2 완승을 거뒀다.

 

 

한편, 4세트에서 프로토스로 플레이를 했음에도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문성원을 잡아낸 뒤 ‘콩댄스’ 세리머니까지 선보인 이정훈은 기자단 투표로 선정한 GSL 올스타전 MVP에 등극했다. /디스이즈게임 심현 기자


 

 

 

1세트 - 조나단 월시, 지옥 같은 화염차 견제로 완승

 

주피터 팀의 첫 주자로 출전한 조나단 월시(팀리퀴드)가 극악의 화염차 견제를 앞세워 김원기(스타테일)를 완파했다. 벙커링으로 저그의 앞마당 부화장을 견제하며 출발한 조나단은 화염차 드랍을 다음 카드로 선택했다.

 

조나단은 지속적인 화염차 드랍으로 저그의 일벌레를 엄청나게 사냥하면서 승기를 잡았고, 해병과 불곰을 추가해 저그의 멀티까지 파괴하며 격차를 벌렸다.

 

김원기는 계속해서 일벌레를 추가하고 수비에 임하면서 추격에 나섰지만, 기세가 오른 조나단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맹공을 퍼부으면서 GG를 받아냈다.

 

주피터 팀은 2점을 베팅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2세트 - 황강호, 오늘은 내가 해병왕!

 

비너스 팀 황강호(IM)가 저그가 아닌 테란으로 장민철(oGs)의 저그를 물리쳤다. 자신의 주종족이 아닌 다른 종족을 선택한 두 선수는 한 수 아래의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색다른 웃음을 줬다.

 

장민철은 저글링 빈집 공격과 잠복 맹독충 활용 등 저그의 플레이를 따라 하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황강호는 테란의 장점을 활용해 수비와 견제에서 한 수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다수 해병과 공성전차를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비너스 팀은 2점을 베팅한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중간 점수 2:2 동률을 만들었다.

 

 

3세트 - 황제 임요환, 레전드 매치에서 투신 박성준 격파

 

재주는 저그가 넘고 승리는 테란이 챙겼다. 황제 임요환(슬레이어스)이 투신 박성준(스타테일)과의 레전드 매치에서 승리를 거뒀다.

 

경기는 박성준의 공격이 인상적이었다. 박성준은 맹독충의 활약으로 대규모 전투와 멀티 견제에서 시원한 모습을 선보였고, 임요환은 해병의 업그레이드를 충실하게 준비하면서 후반을 도모했다.

 

박성준은 뮤탈리스크와 감염충 활약까지 선보이면서 기세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임요환은 공3-방1 업그레이드를 갖춘 해병을 앞세워 저그의 멀티를 끊어내고 주요 건물을 잡아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두 선수는 자원이 거의 바닥난 상황에서 접전을 펼쳤지만 박성준은 자원줄이 모두 끊겼고, 임요환은 한 곳의 멀티를 바탕으로 꾸준히 병력을 추가하며 GG를 받아냈다.

 

비너스 팀은 가장 많은 점수인 3점을 베팅한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중간 점수 5:2로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 - 이정훈, 부종족 프로토스로 문성원 격파

 

추적자왕 탄생! 이정훈(프라임)이 테란이 아닌 프로토스로 문성원(슬레이어스)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정훈은 상대의 앞마당 멀티에 수정탑을 소환하고 다수의 병력으로 큰 피해를 입히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정훈은 다수 멀티를 확보하고 지상군의 업그레이드를 충실하게 갖추며 한방 병력을 모았고, 강력한 힘으로 테란의 앞마당을 장악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비너스 팀은 2점이 걸린 이번 경기를 승리하며 7:2로 격차를 벌렸고, 남은 5세트 결과에 관계없이 올스타전 승리를 확정했다.

 

 

5세트 - 크리스 로란줴, 암흑기사로 임재덕 완파

 

크리스 로란줴(EG)가 기습적인 암흑기사 공격을 앞세워 대마왕 임재덕(IM)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는 암흑기사와 추적자로 단숨에 기울었다. 크리스는 암흑기사를 준비했고, 임재덕은 정찰 없이도 이를 예상한 듯 포자촉수를 변태하며 수비를 준비했다. 하지만 암흑기사는 강했다.

 

저그 진영에 수정탑을 건설하고 암흑기사를 소환한 크리스는 추적자와 함께 강력한 공격을 퍼부어 극심한 피해를 입히며 승리를 따냈다.

 

이미 승리를 확정한 비너스 팀은 마지막 경기에서 1점을 추가하면서 최종 스코어 8:2로 주피티 팀을 완파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 GSL 올스타전

▶ 주피터 2 vs 8 비너스

1세트 금속도시 조나단월시(테, 2시) 승 vs 패 김원기(저, 8시)→주피터 2점, 비너스 1점 베팅

2세트 듀얼사이트 민철(저, 2시) 패 vs 황강호(테, 8시)→주피터 1점, 비너스 2점 베팅

3세트 여명 박성준(저, 7시) 패 vs 승 임요환(테, 1시)→주피터 2점, 비너스 3점 베팅

4세트 벨시르해안 문성원(테, 10시) 패 vs 이정훈(프, 4시)→주피터 1점, 비너스 2점 베팅

5세트 안티가조선소 임재덕(저, 8시) 패 vs 승 크리스 로란줴(프, 11시)→주피터 3점, 비너스 1점 베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