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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현장중계]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기자간담회

북미 계정 무상 이전, 한국형 챔피언 구미호 공개!

깨쓰통 2011-09-28 09:25:54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를 개발한 라이엇 게임즈가 오늘(28) 오전 11,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LOL>이 국내 시장에 공식적으로 처음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라이엇 게임즈 브랜던 벡(Brandon Beck) 대표이사와 오진호 아시아 대표이사가 직접 한국시장 진출 전략을 밝히고, 한국을 위한 이른바 챔피언 구미호를 최초로 발표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은 <LOL>의 한국 첫 데뷔 순간을 독자 여러분께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기자간담회 현장을 사진과 글로 실시간 중계합니다. /: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사진: 안정빈 기자


 

[오전 10 48] 잠시 후 11시부터 <LOL>의 기자간담회가 개최됩니다. 오늘 간담회는 라이엇 게임즈 회사 소개, <LOL> 게임 소개, 그리고 한국 시장 전략 발표와 모두가 기대하는 한국형 챔피언 공개 순서로 진행됩니다. 행사 말미에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도 있을 예정입니다.

 

기자간담회 현장은 현재 기자들이 하나, 둘 속속 도착하는 가운데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발표가 이루어질 무대입니다. 이곳에서 한국형 챔피언이 공개되겠죠?

 

현장은 <LOL>의 인트로 음악이 흐르고 있습니다. 당장 경기를 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일단 기자 간담회 입구를 맞이해 주는 것은 모데카이저입니다. 

아오 내가 모데만 미드에서 만나면 성질이 뻗쳐서 정말….

 

 

[113] 예정된 11시가 되었지만 아직 시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5분 뒤 시작한다는 장내 안내 멘트가 나왔습니다.

 

[1110] 행사 시작합니다. 라이엇게임즈 아시아의 오진호 대표이사가 나와서 인사말을 시작합니다.

 

 

[11 5] 오진호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크게가지를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1] 왜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를 설립했는지, [2] 왜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지, [3] 한국 시장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한 후 [4] 라이엇 게임즈 본사 개발자들이 나와 게임의 디자인과 철학을 소개합니다.

 

 

[11 15라이엇 게임즈 브랜든 벡 대표이사가 나와서 환영사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인터넷 환경이 잘 갖춰진 나라고, 전 세계 게이머들이 부러워하는 국가라고 한국 시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브랜든 벡 대표는 자신이 게임을 정말 좋아하는 하드코어 게이머’라고 소개합니다. 그는 LA 코리아 타운에서 PC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많은 게임을 즐겼고, 아무리 좋은 사양의 PC가 집에 있다고 해도 많은 사람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것이 정말 좋았다고 자신의 과거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1117] 브랜든 벡 대표는 게임은 역시 커뮤니티가 중요하고, 수많은 게이머들과 함께 즐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는 한국 게이머들 역시 비슷하게 생각할 것이고, 실제로 한국은 주변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온라인게임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미국 게임시장은 이것이 정말 힘들다고 합니다. 미국 시장은 콘솔 게임, 패키지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이런 시장을 바꾸기가 힘들다고 말합니다.

 

[11 20] 그는 라이엇 게임즈의 모든 직원들이 하드코어 게이머라고 소개합니다. 그래서 게이머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며,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다고 자랑합니다. 이런 라이엇 게임즈가 추구하는 모토는 바로 ‘세계에서 가장 플레이어를 중심에 두는 회사입니다.

 

절대 타협하지 않는 프리미엄급 품질의 게임을 개발하고, 게이머들이 원하는 강력한 커뮤니티와 탄력적인 가격, 온라인 배급을 통한 게이머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을 추구한다고 말합니다.

 

현재 라이엇 게임즈는 미국 LA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 세인트루이스, 아일랜드 더블린, 대한민국 서울에 지사를 내고 있으며 전체 직원 수는 350 명입니다.

 

 

 

[11 21] 브랜든 벡 대표의 자기소개와 회사소개가 끝나고 <LOL>의 소개 동영상이 흐릅니다. 예전에 공개됐던 카일 모자 벗겨지고 라이즈가 메인 주인공인 척 행세하는 시즌 1 영상입니다.


 

[11 24] 소개 영상이 끝나고 이제 니콜로 러렌트, 인터내셔널 총괄 부사장이 나와 전 세계 <LOL>의 퍼블리싱 현황에 대한 설명을 시작합니다.

 

 

[11 27] 현재 <LOL>은 북미와 유럽 전역에서 서비스 중이며, 아시아 곳곳에서 알파, 혹은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최근 알파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북미와 유럽만 약 1,500만 명의 플레이어가 <LOL>에 가입해 있습니다. 그리고 400만 명 이상의 유저가 월간 액티브 유저로(월간 사용자수)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북미와 유럽을 합한 동시접속자수는 50만 명 이상입니다.

 

 

[11 30] 니콜로 러렌트 부사장은 라이엇 게임즈는 왜 한국에 진출할까요? 그것은 직원들이 모두 열정적인 게이머이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PC방 문화로 대표되는 열정적인 한국 유저들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적인 운영 방식과 한국적인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너무나도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이야 말로 가장 선진화된 온라인 게임 시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꼭 진출하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LOL>이 북미와 유럽에서 성공했지만 과연 전 세계적으로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만약 한국 게이머들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해서 인정받지 못하면 그것은 성공한 것이 아닙니다고 니콜로 러렌트 부사장은 말합니다.

 

 

[11 31] 그리고 한국에서 현재 <LOL>이 정식으로 서비스하지 않음에도 다양한 커뮤니티 사이트가 운영중이라는 사실을 밝힙니다. <LOL> 디스이즈게임도 소개를 합니다. 아울러 모든 커뮤니티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11 35] 현재 북미 기준으로 상위 랭커 20명 중 7명이 무려 한국에서 접속했다고 합니다. 특히 톱 1위부터 3위까지는 모두 한국인입니다

 

 

[11 36] 니콜로 러렌트 부사장은 이처럼 한국에서 서비스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자발적으로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게이머들이 많이 접속해 주고 또 실력도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한국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었다라며 한국 시장 진출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끝으로 니콜로 러렌트 부사장은 라이엇게임즈는 <LOL> e스포츠를 넘어선 진정한 스포츠로 키우고 싶은 야망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게임을 계속해서 e스포츠로 키울 생각이고, 다양한 대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시즌2 상금으로는 무려 미화 500만 달러(약 59억 원)를 걸어 규모를 키웠습니다.

 

500달러 중 상당한 액수는 한국 e스포츠 육성을 위해 투자될 계획입니다. 자세한 계획이 정해지는대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11 40] 니콜로 러렌트 부사장이 마지막이라더니 하나 더 말합니다. 왜 라이엇 게임즈는 한국 파트너를 통해 게임을 퍼블리싱하지 않고 직접 서비스하는가?”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자신이 직접 대답하겠다고 합니다.

 

그는 한국 시장에 장기적으로 투자를 하고 싶었다. 단순하게 돈을 버는 게 목적이 아니며, 플레이어와 직접 대화하고, 소통하고 싶었다. 그건 게이머’로서 라이엇 게임즈의 바람이었다. 이렇게 직접 도전해서 한국 시장과 함께 성장을 하고 이런 한국 시장을 아시아 시장의 중심으로 키우고 싶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라이엇 게임즈는 앞으로도 한국 게이머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길 원하며, 지금까지 그래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합니다. 실제 내일 유저간담회가 예정돼 있고, 앞으로도 계속 한국 게이머들과 직접 만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습니다.

 

 

 

[11 42] 오진호 아시아 대표이사가 다시 무대 위에 올라서 이제 구체적인 한국 서비스 계획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11 43] 이 자리에서는가지 계획을 밝히겠다고 오진호 대표가 말했습니다. 오진호 대표는 현재 30만 명의 유저들이 북미와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액티브 유저는 6만 명 이상이라고 말했습니다. 북미 서버의 한국 유저 동시접속자 수만 해도 최근 12,000 명”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정책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북미에서 한국 서버로의 계정 이전을 무료로 지원합니다. IP 차단도 없습니다.

 

북미 계정에 들어 있는 챔피언, 스킨, RP(캐시), IP(머니), 룬 페이지, 서머너 레벨, 전적 등도 모두 한국 서버로 이전해 준다고 합니다. 만약 북미 서버에서 즐기고 싶다면, 계속 남아서 북미에서 즐겨도 무방하다고 오진호 대표는 밝혔습니다. 국가 간 IP 차단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죠.

 

 

[11시 45분] 한국형 챔피언의 콘셉트가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구미호(가칭)니다.

 

 

[11시 48] 한국형 챔피언 구미호(이름 미정)의 아트워크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이쁩니다. 여성 챔피언으로 마법형인 것 같습니다.

 

“일단 헤어 스타일을 보면 댕기머리고 노리개도 있습니다. 신발도 한국적인 콘셉트입니다. 복장은 한국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배경도 보름달입니다”고 오진호 대표가 한국형 챔피언 구미호를 설명했습니다.

 

한국형 챔피언의 자세한 내용은 앞으로 더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11 50] 마지막으로 오진호 대표는 한국 사회 공헌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구미호 챔피언의 초기 6개월 수익 전액을 한국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11 52] 라이엇 게임즈의 개발자들이 나와 <LOL> 게임 디자인에 대한 설명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먼저 톰 캐드웰 디자인 디렉터가 나와서 자기 소개를 시작합니다. 그는 하드코어 게이머이며, 한국 게이머이며, 어린 시절 한국에서 지냈고, 지금도 한국 친구들과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말 <LOL>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폴 벨레자 프로듀서가 나왔습니다. 그 역시 마찬가지로 하드코어 게이머로, 이제 본격적으로 <LOL>의 소개를 시작합니다.

 

 

[11 56] 라이엇 게임즈의 디자인 철학은 훌륭한 게임을 만들어 무료로 제공하면, 플레이어들도 우리에게 걸맞는 보답을 해줄 것이라 믿음이라고 합니다.

 

플레이어들이 모든 요소에 다 돈을 지불하게 하는 것보다는, 돈을 쓰지 않아도 얼마든 재미있고 밸런스가 맞는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고 말합니다.

 

[11 58] 구미호 캐릭터의 콘셉트를 설명하기 시작합니다구미호는 한국지사와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의논한 결과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기에 개발하게 됐다고 하네요.

 

폴 벨레자 프로듀서는 강력한 힘과 아름다운 마법이 조화된 근사한 챔피언이 될 것이다. 우리는 구미호가 전설에 어울리는 플레이 스타일과 전략을 구사하기를 기대한다. 구미호는 원거리 마법사로 광역 피해로 적들을 제압하는 캐릭터다. 민첩성과 다재다능이 키워드이며, 9개의 꼬리로 적을 속이는 스타일리시한 스킬 사용이 특기다. 또한 여우구슬을 활용해 화염구를 소환해 적에게 쏘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직 구미호 챔피언은 개발 단계지만, 이렇게 소개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한국 게이머뿐 아니라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12 1] 이제 마지막으로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이 시작합니다.

 

Q: 한국은 좋은 시장이지만, 규제도 많기 때문에 미국에서 그냥 서비스하는 게 낫지 않았나? 

A: 앞에서도 말했지만, 한국 게이머들이 굉장히 우리 게임을 많이 즐겨주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Ping(핑, 접속 속도)이나 언어 등 최상의 서비스를 즐기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한국 시장 진출을 결정하게 되었다.

 

 

Q: 한국에서 <LOL> e스포츠 대회를 어떻게 키울 생각인가? 

A: 이번 시즌2에서 세계적으로 500만 달러(약 59억 원) 이상의 상금을 걸었다. 그중에서 상당 부분이 한국시장에 쓰일 것이다. 자세하게는 말하기 힘들지만, 방향적으로 말하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고, 관람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투자할 생각이다.

 

Q: 앞으로의 한국 서비스 일정에 대해 말해 달라.

A: 아직 준비가 안 된 것 중 하나가 출시일정이다. 일단 알파 테스트는 지난주 시작했고, 최대한 빨리 한국 서비스를 진행할 생각이다. 아쉽게도 아직 정확한 날짜는 결정되지 않았다.

 

 

Q: 라이엇 게임즈 직원들의 평균 연령이 궁금하다.

A: 조사해 봤더니 직원들 평균이 28살 정도로 굉장히 젊다. 어린 편이다. 오진호 대표가 입사하면서 평균 연령이 높아졌다(웃음).

 

Q: PC방을 위한 특별 서비스 정책은 세운 게 없나?

A: PC방이 한국에서 중요한 건 잘 알고 있다. PC방을 위한 서비스도 열심히 계획을 세우고 있고 진행하고 있다. 다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Q: 혹시 일러스트를 중국처럼 현지화할 계획인가?

A: 딱히 결정된 것은 없다. 하지만 한국 게이머들과 계속 이야기해서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싶다. 중국 시장도 현지인들이 원해서 일러스트를 현지화했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다.

 

Q: <LOL>은 욕설 문제가 있다, 이 부분은 어떻게 해결할 생각인가?

A: 미국이나 유럽처럼, 건전하고 건강한 게임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Q: 지금 국내에서는 <워크래프트 3> MOD(변형게임) <카오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 <카오스> 유저에게 ‘<LOL>은 이런 게임이다!’ 하고 소개한다면?

A: <리그 오브 레전드> <DOTA> <카오스> 등에서 느낄 수 있었던 아쉬움을 많이 해소하고, 더욱 더 재미있는 요소들을 더한 게임이다. <카오스>를 즐겨본 유저라면 한층 더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12 25] 질의응답이 끝나고 기자간담회가 종료됐습니다. 지금까지 현장중계를 봐주신 독자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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