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새로운 스마트폰 아이폰 4S에서 게임 개발 환경은 더 나아질 전망이다.
게임엔진 개발사 유니티(Unity)의 대표이사 데이비드 헬가슨은 10일 “하드웨어의 연산과정이 반으로 줄어든 것은 개발자들에게 좋은 소식이다”고 전했다.
그는 “폰 자체는 똑같고 속도만 빨라진 것처럼 보이는 아이폰 4S에 소비자들은 실망했다. 하지만 개발자들에겐 같은 게임을 더 폭 넓은 사용자들에게 전하게 됐으므로 잘된 일이다. 높은 퀄러티의 폴리곤과 더 발전된 쉐이더 이펙트가 적용된, 보다 아름다운 그래픽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유니티 입장에서는 아이폰 4와 4S의 개발 환경이 같기 때문에 새로운 제품 규격에 맞추기 위한 노력 대신 기존 제품을 더 다듬을 수 있게 됐다는 이야기다.
유니티는 최근 새로운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 환경과 멀티스레드 렌더링, HDR 렌더링, 파티클 이펙트, 라디오서티 노멀 맵핑 등 유니티3D 엔진 3.5에 적용될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 이런 기능들은 대형 개발팀을 목표로 개발된 것이나, 앞으로 브라우저·모바일·소셜게임을 개발하는 소규모 팀과 인디 개발자들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 됐다.
헬가슨 대표느 “유니티 엔진은 소규모팀과 인디 개발자들도 이용하기 쉬운 단일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초심자들도 사용하기 쉽고, 유니티를 통해 초심자들과 인디 개발자들도 더 많은 기능을 이용하도록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유니티3D 엔진은 윈도우, Mac OS X, Wii, Xbox360, PS3, iOS, 안드로이드와 웹브라우저 게임의 개발에 두루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