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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소니, 소니에릭슨 완전 인수설 모락모락

에릭슨과의 조인트벤처 지분 나머지 절반 인수 추진

홍민(아둥) 2011-10-10 15:14:21

소니가 에릭슨과 만든 조인트벤처 소니에릭슨을 완전히 인수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10일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소니가 13억~17억 달러(약 1조5,000억 원~2조 원)에 소니에릭슨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에릭슨은 올해 일본 소니와 스웨덴 에릭슨이 출자해 만든 조인트벤처(합작법인)로, 소니가 에릭슨이 보유한 소니에릭슨 지분 절반을 사들이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소니의 소니에릭슨 인수가 성사될 경우 지난 8월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만큼 큰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니에릭슨의 최신 제품인 ‘익스페리아 플레이(Experia Play)’는 휴대용 게임기와 스마트폰의 간격을 좁히려는 시도의 하나로 오랫동안 게이머들에게 ‘플레이스테이션 폰’으로 알려졌으나, 기대에 못 미친 바 있다.

 

소니에릭슨 콘텐트 마케팅·전략부서의 총책임자 팀 해리슨(Tim Harrison)은 지난 8월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 2011에서 “우리는 아직 전체 콘텐트 스토리의 일부를 진행 중일 뿐이며 많은 게임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콘텐트의 범위를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그는 소니의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PS Vita와의 차별성에 대해 “엑스페리아 플레이는 어디까지나 게임 기능이 뛰어난 스마트폰이다. 우린 스마트폰 게임 시장과 휴대용 게임기 시장이 모두 존재하며 둘이 공존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소니에릭슨은 소니 인증 플레이스테이션 기기를 제작할 수 있으며, 다양한 플레이스테이션 클래식 게임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말에는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도 완전히 이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다른 제조사의 스마트폰 게임과 차별된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