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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블리자드 스토리의 힘은 ‘감동과 교감’

블리자드 크리스 맷젠 개발자 GDC 강연

홍민(아둥) 2011-10-12 12:17:42

게임 스토리에서 블리자드가 내세운 것은 감동과 교감이다.

 


블리자드 크리에이티브 개발팀 시니어 부대표 크리스 맷젠(Chris Metzen)은 GDC 온라인 2011에서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의 스토리는 게임업계 최고의 스토라 말할 수 없지만, 유저에게 감동을 주고 게임 속의 캐릭터와 교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는 “우리는 게임스토리 작업이 사교활동과 같다고 생각한다. 스토리 작가는 단순히 멋진 글을 쓰는 역할이 아니라, 나머지 개발팀을 위한 지도와 나침반이 되어야 한다. 스토리 작가는 게임이 개발되는 기간동안 횃불을 들고 있는 사람이며, 비전을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치어리더로 중립적 위치에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디아블로3>의 수석 콘텐트 디자이너 케빈 마튼즈(Kevin Martens)는 <디아블로3>의 재미가 끊임없는 액션과 루팅에 있지만, 끊임없이 이어지는 스토리 역시 굉장히 중요하여 세계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석 스토리 개발자 제임스 와흐(James Waugh)는 팬들의 이야기는 귀담아 듣지만, 게임 디자이너로서의 자신의 경험과 함께 포럼 관리자와 같은 동료의 도움을 받아 수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팬들의 의견을 무시하진 않지만, 영향을 받지 않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블리자드의 관련 참석자들은 때로 중요한 캐릭터를 죽이고자 하는 마음이 들 때가 있는데, 이는 쉽게 결정할 일이 아니며 죽음은 강력한 스토리 전개의 도구로 쓰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튼즈는 “중요한 캐릭터를 죽였을 경우, 새로운 캐릭터를 제공해야 한다. 공상과학 게임에서 한 캐릭터를 죽였다면, 그의 죽음으로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펼쳐지도록 하는 등 캐릭터의 죽음을 헛되이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와흐는 최근 경험한 바이오웨어의 MMORPG <스타워즈: 구공화국>의 스토리 전개 방식에 감탄했다며, 스토리 전개에서 새로운 방법을 개척했다고 극찬했다.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 온라인 2011은 10월10일부터 13일까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개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