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어린이와 청소년 중 91%가 게임을 즐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NPD 그룹에 따르면 2세에서 17세까지의 미국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운데 무려 91%가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내 이 연령대의 전체 인구는 지난 2009년보다 1.54% 상승했다. 이에 비해 게임인구는 무려 12.68%나 증가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NPD 그룹은 주로 2세에서 5세 사이의 영유아층 게임인구가 2009년에 비해 17% 가량 늘어났고 소녀들 그리고 15세와 17세 사이의 게임인구도 증가한 데 힘입어 크게 성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 담당자인 애널리스트 애니타 프래지어는 "지난 2011년 8월까지 1년 동안 팔린 게임 소프트웨어 중 44%가 어린이들이 구입한 것"이라 말했다. 그는 또 "이들은 게임산업에서 매우 중요하고 활력적인 소비자"라고 덧붙였다.
또 NPD 그룹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보급 또한 이 연령대의 게임인구 증가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2009년 이후 이들 게임인구 중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쓰는 비율은 8%에서 38%로 증가했다. 반면, 닌텐도DS나 소니 PSP와 같은 휴대용 게임기기는 38%에서 45%로 7% 가량 늘어나느데 그쳤다.
그러나 모바일 앱 게임 시장의 괄목할만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들 어린이들과 부모들은 여전히 애플리케이션 기반 게임보다 게임기를 포함한 전통적인 게임 플레이에 5배나 많은 시간을 쏟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설문 조사는 2세에서 17세 사이의 미국인 4,13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NPD 그룹은 너무 어린 영유아의 경우는 부모의 도움을 받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