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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EA, PS3·Xbox360·PC용 반지의제왕: 백색의회 발표

차세대 RPG 프로젝트 '그레이 컴퍼니'의 실체 공개

이재진(다크지니) 2006-07-16 11:28:34

EA가 지난 4월 말 발표했던 차세대 RPG 프로젝트 '그레이 컴퍼니'의 실체가 새로운 <반지의 제왕> RPG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EA는 지난 13일 RPG <반지의 제왕: 백색의회>(The lord of the rings: The White Council, 이하 백색의회)를 PC, X박스 360, PS3용 패키지 게임으로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EA가 피터잭슨 감독의 영화 <반지의 제왕> 3부작 라이센스와 J.R.R 톨킨이 쓴 원작 소설의 라이센스를 함께 사용해 중간계를 더욱 탄탄하게 구축할 예정이다. EA가 지금까지 만들었던 <반지의 제왕> 게임은 영화의 라이센스만 사용해 왔지만, 이번 <백색의회>는 영화와 소설의 두 가지 저작물을 모두 활용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백색의회>는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처럼 높은 자유도를 보장하는 오픈월드 형태의 솔로플레이 RPG를 표방하고 있다. 혼자 즐기는 패키지 RPG에서 자유도를 결정짓는 NPC의 인공지능은 EA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심즈 2>에 사용된 알고리즘을 활용해 개발중이다.

 

유저는 휴먼, 엘프, 드워프, 호빗의 네 종족 중 하나를 선택해서 플레이할 수 있으며, 중간계 엘프와 마법사들의 모임이었던 '백색의회'를 도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퀘스트를 해결해야 한다. 유저는 자유도가 듬뿍 보장된 게임성을 활용해 자신만의 플레이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EA는 최근 북미 게임매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여름 매체 이벤트'에서 <백색의회>의 첫 티저 동영상을 상영했지만, 주요 캐릭터와 몬스터의 비주얼 컨셉트를 설명하는 애니메이션만 보여줬을 뿐 실제 플레이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매체 이벤트에서 <백색의회>의 구성원인 사루만(크리스토퍼 리), 갈라드리엘(케이트 블란쳇), 간달프(이안 멕켈런), 엘론드(휴고 위빙)의 목소리 연기를 영화 <반지의 제왕>의 실제 배우들이 맡는 것으로 확인됐다.

 

EA가 <반지의 제왕>으로 RPG를 만드는 것은 <백색의회>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4년 11월 PS2, X박스, 게임큐브용으로 <반지의 제왕: 서드 에이지>(Third Age)를 출시한 바 있다. 당시 프로듀서를 맡았던 개발자 스티브 그레이(Steve Gray)가 이번 <백색의회>도 맡아서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스티브 그레이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우리 개발팀이 반지의 제왕 팬과 게이머를 위해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게 됐다. <백색의회>는 차세대 RPG를 표방하는 게임플레이와 새로운 스토리를 사용해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백색의회>는 2007년 말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백색의회>의 개발에 한국 개발진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컴퓨터그래픽 스튜디오인 '폴리곤비주얼웍스'(대표 김두진)가 <백색의회>의 비주얼 작업을 맡아 EA와 함께 개발하고 있다. 

 

폴리곤비주얼웍스는 <반지의 제왕>을 연상시켰던 <아크로드>의 CG영상 및 <뮤> <RF온라인> <데카론> <당신은 골프왕> 등 온라인게임의 CG영상을 맡으면서 비주얼 창작력을 인정받아온 스튜디오다. 홈페이지(www.polygonds.com).

 

■ 백색의회(White Council)란?

 

영화 <반지의 제왕>의 배경이 된 '반지전쟁'(War of the rings)이 발생하기 이전인 TA(Third Age) 2463년, 중간계의 엘프와 마법사들이 만든 모임으로 '현자의 의회'(Council of the Wise)라고도 불렸다.

 

백색의회는 중간계를 위협하는 영원한 '악' 사우론이 만든 요새 '돌 걸더'(Dol Guldur)의 힘이 점점 강해지는 것을 우려한 엘프의 여왕 갈라드리엘의 요청해 의해 결성됐다. 갈라드리엘은 회색의 간달프를 백색의회의 수장으로 추대하려 했지만, 공교롭게도 백색의 사루만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백색의회는 수장 사루만과 엘프의 반지 3개를 갖고 있던 3명의 인물, 간달프, 갈라드리엘, 엘론드(리븐델의 군주)가 중심이 돼 구성됐다. 백색의회 내에서도 간달프와 사루만은 팽팽한 긴장관계에 있었으며, 결국 반지전쟁에서는 숙명의 적이 되고 말았다. 간달프는 백색의회 당시부터 사루만이 절대반지에 욕심을 내고 있다고 의심했다.

 

백색의회는 TA 2463년 첫 모임을 가진 뒤 TA 2851년 마지막으로 모였다. 활동 기간 중 간달프는 끊임없이 돌 걸더 요새를 무너뜨리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돌 걸더 요새의 군대는 반지전쟁 중 로리엔 요새를 세 차례나 공격했다.(영화 두 개의 탑에 나온다)

 

반지전쟁은 TA 말기인 3010년대에 발생했다. 이번 <백색의회> 게임의 배경은 영화 <반지의 제왕>보다 한참 전의 중간계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좀더 자유로운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

 

참고로 백색의회의 주요 구성원은 영화 <반지의 제왕>의 주요 인물들이기도 하다. 사루만=크리스토퍼 리, 간달프=이안 멕켈런, 갈라드리엘=케이트 블랑쳇, 엘론드=휴고 위빙.

 

최근 공개된 <백색의회>의 캐릭터 원화.

 

<오블리비언>에 필적하는 광활한 세계를 제공해 자유도를 보장할 예정이다.

 

<반지의 제왕> 소재의 RPG 중 최대 스케일로 제작되고 있는 RPG <백색의회>.

 

몬스터 모델링. 개발은 이미 1년이 넘게 진행돼 온 상태다.

 

TA에 돌아온 사우론과 반지전쟁을 치르기 전의 폭풍전야. <백색의회>의 배경이다.

 

<백색의회>의 전투장면을 만들기 위한 컨셉트 스케치.

 

 

 

<백색의회>의 티저 사이트. 8명의 백색의회 구성원들이 모여있는 원화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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