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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블레이드&소울, 1개 서버 1만 명 수용이 목표”

엔씨소프트 홍석근 팀장이 말하는 최적화와 사양

정우철(음마교주) 2012-05-04 16:17:29

“윈도 XP에 램(RAM) 2GB, 지포스 7600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엔씨소프트 홍석근 팀장의 말을 빌리면 <블레이드 & 소울>에서 고사양의 PC는 더 좋은 화면을 보기 위한 옵션일 수는 있어도 필수는 아니다. <블레이드 & 소울> 리드 프로그래머 홍석근 팀장이 말하는 최적화 이야기를 먼저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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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 소울>의 최적화 콘셉트는 그래픽의 퀄리티를 떨어뜨리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많은 하드웨어를 지원하는 것이다. 화려한 그래픽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블레이드 & 소울>은 화면만 보면 고사양 PC가 필수인 게임으로 보인다.

 

<블레이드 & 소울>은 3 CBT를 기준으로 클라이언트 용량은 약 6.8GB, 최소사양은 인텔 E6750에 지포스 8600 GT, 권장사양은 인텔 Q8300에 지포스 GTS 250이다.

 

최소사양보다 낮은 저사양에서 플레이한 <블레이드 & 소울>의 게임 화면.

 

현재 PC방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CPU는 인텔 i5다. 하지만 이 조차도 CPU만 따지면 <블레이드 & 소울>에는 오버스펙이라는 것이 홍석근 팀장의 말이다. 일반적으로 인텔 쿼드 시리즈(Q6600 )에서도 무리 없이 플레이가 가능하며, 홍석근 팀장도 Q6600에서 플레이를 하고 있다.

 

<블레이드 & 소울>은 엔씨소프트가 발표한 최소사양보다 낮은 사양에서도 옵션 조절을 통해 플레이가 가능하다. 인텔 PD945 CPU, 지포스 7600 GT 256MB, 윈도 XP SP3, 램 2GB 사양에서 옵션을 낮춰 천령강시를 상대하는 실제 플레이 영상으로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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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근 팀장은 “우리가 기준으로 삼는 퀄리티는 게임 내부 옵션을 기준으로 3번이나 4번 프리셋 정도다. 이 정도에서 가장 좋은 아트 퀄리티를 보여줄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더 낮은 사양, 혹은 더 높은 사양을 선택하는 것은 유저들의 옵션이다”고 밝혔다.

 

 

■ “1개 서버에서 동시접속자 1만 명 수용이 목표

 

홍석근 팀장은 <블레이드 & 소울>의 서버 최적화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3 CBT 초반 많은 대기열이 발생한 것 역시 테스트가 목적이었다는 설명이다.

 

3차 CBT 초기에 접속 대기열은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판단한 최저치에서부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후 접속 인원을 점점 늘려 나가는 것을 실험하고, 최종적으로는 1개의 서버(월드) 1만 명이 동시에 접속해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서버 최적화를 진행했다.

 

홍석근 팀장은 “이번 CBT는 공식적으로 오픈 이전의 최종 테스트이기 때문에 스트레스 테스트를 겸하고 있다. 월드 하나에서 1만 명 정도를 테스트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잡고 있다. 이 정도 수치는 업계에서 작은 수치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블레이드 & 소울>에서 유저들의 사부로 등장하는 홍석근 팀장.

 

엔씨소프트 개발진은 클라이언트 용량도 최적화해서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요즘 나오는 MMORPG의 클라이언트 용량은 20GB를 넘어 80GB에 육박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블레이드 & 소울>의 용량은 인스톨된 클라이언트를 기준으로 6.8GB 정도다(3차 CBT 기준).

 

홍석근 팀장은 유저가 다운로드하고 접속하는 데 첫 장벽이 클라이언트 용량이다. 단순히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서 리소스의 양을 늘리는 것이 옳은지 고민했다. 프로그래머와 아티스트 사이에서 좋게 말하면 대화를, 안 좋게 말하면 투쟁을 거쳤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용량 최적화를 위해 기존 게임과 달리 다이내믹 라이팅 기법을 통해 리소스 용량을 줄이면서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었다. 물론 하드웨어의 파워를 요구하는 부분이기에 하드웨어 최적화를 위한 반복작업을 계속했고,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블레이드 & 소울>의 테스트를 위해 다양한 사양의 PC를 준비하고 있다.

 

개발 초기였던 2006년 사양부터 2012년 최신사양까지 테스트 대상이다.

 

최고사양에서 어떻게 플레이되는지도 확인한다.

 

권장하지는 않지만 최소사양보다 낮은 저사양 PC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한지 살펴본다.

 

아직까지 선보일 예정은 없지만, 3D 입체영상 지원도 일단 테스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