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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PS3, 국내 발매 일정은 10월경 공개

SCEE, PS3 유럽지역 발매일 2007년 3월로 연기

스내처 2006-09-06 18:20:55

플레이스테이션3의 유럽 발매 시점이 종전의 11 17일에서 2007 3월로 약 4개월 연기됐다.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유럽'(이하 SCEE) 6일 플레이스테이션3(PS3)의 유럽, 러시아, 중동,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지역 발매일을 2007 3월로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본북미 지역 발매는 예정대로 11 11일(일본), 11 17일(북미)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 원인은 '블루레이 드라이브'의 부품 부족

 

SCEE에 의하면 PS3의 유럽 발매일이 연기된 이유는 PS3의 미디어로 탑재될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구동하는데 필요한 ‘블루 레이저 다이오드’의 대량생산 스케줄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SCEE 관계자는 “블루 레이저 다이오드 대량생산 스케줄이 지연되면서 핵심부품 조달에 차질이 생겨 부득이하게 출시일을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에 대해 현지 업계 관계자 및 매체들은 “SCEE의 PS3 발매연기는 예견된 일이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외 게임매체인 게임즈인더스트리(gamesindustry.biz)는 이들의 말을 인용해 “블루레이 드라이브 구동에 필요한 블루 레이저 다이오드 부족에 대한 루머가 업계에 돌았다. 소니가 최근 독립형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제작하고 있는 일부 파트너에게 제공했던 블루 레이저 다이오드의 출하를 중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 당초 목표 판매량에 큰 차질 발생

 

해외 업계와 매체들은 이번 연기에 대해 “PS3의 유럽 발매일이 연기됨에 따라 2007년 회계 연도 종료까지 600만대를 출하하겠다는 당초 목표 달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등 경쟁업체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시장분석 업체 '웨드부시 모건 시큐리티'도 “수요량에 대한 공급량을 맞추기 힘들 것으로 분석한다. PS3의 연내 예상 판매량을 기존 3백만대에서 2백만대 선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CE는 “제조변수를 예측하지 못해 예정된 부품수량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PS3 양산 일정이 당초 예정된 8월보다 1개월 뒤인 9월 말로 조정됐다. 현재 PS3는 키사라즈 공장에서 양산되고 있다. 블루 레이저 다이오드 생산도 곧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SCE는 “양산 일정이 늦어진 만큼 일본과 미국의 초기 출하대수는 각각 10만대, 40만대가 될 것이다. 하지만 예정대로 연내에 400만대를 출하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 국내 발매 일정은 10월에 발표

 

그렇다면 PS3의 국내 정식 발매 일정은 어떻게 될까? SCEK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정식 발매 시기와 발표는 다음 달까지 기다려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SCEK 관계자는 “사실 지금까지 PS3의 국내 정식발매 일정에 대해 한번도 언급한 적이 없었다. 이번 연기 발표는 유럽지역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국내 발매 시기는 TGS가 지나 10월경은 되어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PS3는 11월 17일 유럽에서 599유로(약 73만원)에 발매된다'는 유럽의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