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영웅전>(이하 마영전)에 천장에 매달려 습격하는 몬스터가 나온다.
<마영전> 라이브1팀 기현우 부팀장은 24일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에서 ‘<마영전> 구세대 엔진으로 차세대 비주얼 게임 만들기’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 과정에서 천장에 매달린 채 이동하는 몬스터가 개발되고 있다는 사실이 처음 공개됐다.
기현우 부팀장은 거대 거미 몬스터 ‘가시 라고데사’가 거꾸로 매달린 채 이동하는 개발 화면을 공개했다. 그는 “개발 화면에는 가시 라고데사가 천장에 매달려 있지만 다른 신규 몬스터로 바꿀 예정이다. 거꾸로 매달려 다니는 몬스터는 다음 업데이트에 등장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에서는 천장에 매달리는 몬스터를 구현하는 방법도 소개됐다. 우선 지상과 천장이 대치되는 구조의 맵을 개발한 뒤 몬스터를 위로 이동시킨다. 그 다음 렌더링 작업을 거쳐 몬스터가 매달린 천장을 지상과 다른 모습으로 꾸민다.
사실상 몬스터는 지상과 같은 구조의 맵에 있지만, 실제 게임 화면에서는 몬스터가 천장에 매달린 것으로 보인다. 기현우 부팀장은 “천장의 구조는 지상과 같다. 덕분에 지상 몬스터의 인공지능을 이용해 개발한 신규 몬스터가 어색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그만큼 인공지능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넥슨은 NDC 2013을 맞이해 <마영전>의 다음 업데이트 원화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원화는 총 다섯 장으로 <마영전> 관련 강연에서 차례로 공개된다.
천장에 매달린 몬스터를 담은 개발 화면.
<마영전> 관련 강연마다 다음 업데이트 원화가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