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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중국 모바일게임 인구 ‘3억1,000만 명’ 넘었다

중국 게임시장 매출 규모는 14조 원, 모바일게임은 약 2조 원

김진수(달식) 2014-01-14 15:43:51
중국의 게임시장은 거대하다. 하지만 구체적인 수치로 이를 분석하고 발표한 경우는 없다. 특히 지난해부터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모바일 게임 시장 상황은 더욱 궁금한 내용이다.

13일 중국 게임업체 손도는 2013년 12월부터 2014년 1월까지 중국 게임시장 동향과 관련한 자료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는 중국 모바일게임 유저 수와 시장 규모, 그리고 최근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의 특성 등의 내용을 담겨 있다.


중국의 모바일 게임 인구, 3억1,000만 명 돌파


중국은 최근 텐센트의 위챗 등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이용자 급증 등 모바일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하는 인구는 이미 4억 명을 넘어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이 중에서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유저는 얼마나 될까?

중국 게임위원회 및 CNG중신게임연구연합은 2013년 중국의 전체 게임유저(온라인+모바일)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어나 4억 9,5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에서 모바일 게임 유저는 약 3억 1,000만 명으로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다수의 유저는 모바일 게임도 즐기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8% 성장한 수치로 지난 7월 열린 차이나 조이에서 중국의 안드로이드 OS 사용 인구는 약 1억 명으로 추산됐던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한 셈이다. 특히 지난해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점유율은 13.5%로 2012년의 5.4%와 비교하면 게임 산업 중 증가폭이 가장 큰 분야다.

중국의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세는 크게 2가지 이유를 들 수 있다. 먼저 중국 제조사들의 저가 스마트폰 판매로 인한 보급확대. 더불어 텐센트의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이 게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모바일 게임 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편, 중국에서 모바일 게임 플랫폼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가장 큰 앱 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360에 대항하기 위해 텐센트와 바이두가 손잡고 새로운 안드로이드 앱 마켓을 준비하고 있다.

텐센트는 중국 게임업계 1위의 퍼블리셔이자 메신저 ‘위챗’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바이두는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를 운영하며 앱 마켓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앱스토어인 91닷컴을 인수한 바 있다. 이 두 업체가 연합할 경우 중국 모바일 게임 플랫폼 시장에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게임 시장 매출 규모, 14조 원 넘겨


‘2013년 중국게임산업보고서’에서는 지난해 중국 게임 시장 총 매출 규모가 813억 위안(한화 약 14조2,388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게임 유저 규모는 전년 대비 20.6% 늘어났고, 게임 시장 총 매출액은 38% 증가했다. 중국의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는 클라이언트 게임이 시장의 64.5%를 차지하며 여전히 주력 게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웹 게임 매출은 127억 위안(한화 약 2조 2,242억 원), 모바일 게임의 매출은 112억 위안(1조 9,615억 원), 소셜 게임 매출은 54억 위안(9,457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13년 중국 게임시장을 분석한 결과 온라인 게임은 지속적인 성장세, 모바일 게임은 폭발적인 성장이 두드러졌다. 특히 모바일 게임에서는 수익이 1,000만 위안(약 17억 원)을 돌파한 중국산 모바일 게임이 60개를 넘겼다. 

중국 시장 내에서 1,000만 위안 이상의 수익을 거둔 외산 모바일 게임은 6종에 불과하다. 물론, 이 수치는 중국산 모바일 게임의 해외 매출까지 집계한 것이라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중국 내에서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은 모바일 게임들이 얼마나 수익을 거두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