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심야 시간에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청소년의 비율이 셧다운제가 시행되기 전인 2011년에 비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5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3년 청소년 매체 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온라인게임을 심야에 주로 이용한다는 청소년의 비율은 2.2%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셧다운제가 시행되기 전인 2011년의 5.8%와 비교해 3.6% 정도 감소한 수치다.
반면, 심야 시간에 온라인게임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전체 88%를 차지했다. 그 이유를 셧다운제로 지목한 응답자는 11%였으며, ‘제도로 인해 자동으로 차단’이 5%, ‘제도에 대해서 알고 난 후 스스로 심야 시간 게임 이용을 중단’이 6.1%를 차지했다.
온라인게임 이용시간은 부모와의 친밀도가 낮을수록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친밀도가 높은 집단의 평균 게임 이용시간은 평일 기준 1시간 6분이었으나, 친밀도가 보통 이하인 집단은 1시간 36분으로 30분이 더 많았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조사를 청소년의 건강한 매체 이용 문화 조성 정책 추진의 기초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조사는 한국청소년정책위원회가 전국 17개 시·도 초등(4~6학년)·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1만62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