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가 주체가 되어 스스로 뜻을 모아 근로조건 및 개선, 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한 단체’, 즉 ‘노동 조합(이하 노조)’이 e스포츠에도 처음으로 설립된다. 시작은 워게이밍이 열었다. 워게이밍 유럽은 얼마 전 열린 워게이밍넷 리그 그랜드 파이널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밝혔다.
워게이밍의 유럽 지역 e스포츠를 총괄하는 Nicolas Passemard는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리는 항상 프로게이머 선수들의 복지와 경제적인 여건 등을 보장하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했다’며, “노조는 그를 위해 당연히 설립되어야 하는 것으로, 향후 워게이밍은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뜻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워게이밍은 향후 <월드 오브 탱크>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설립하는 노조를 지원하고, 그들의 권익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향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회사는 노조의 주체와 역할, 활동이 오로지 선수들이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내부 개입은 전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보다 안전한 법률 안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법률 자문이나 조합의 지원 등 보완 역할 정도 선에서만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Nicolas Passemard는 e스포츠 선수 노조가 <월드 오브 탱크> 이외의 게임에서도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는 “선수들이 노조를 통해 스스로의 권익을 올바르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이는 타 게임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올해 성공을 거두게 되면 다른 게임에서도 자연스럽게 도입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