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종료한 게임 IP를 왜 샀냐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 내가 본 개발진은 그 누구보다도 실패 원인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 <아제라: 아이언 하트>는 <뮤 오리진>의 흥행을 이어 받을만한 게임이다.”
올해 10월 서비스를 종료한 <아제라>가 모바일 MMORPG로 다시 태어난다. 웹젠의 말처럼 적어도 공개된 시스템만 보면 ‘아저씨 게임’을 표방했던 전작보다 더 짜임새 있게 바뀌었다. 26일, 웹 지스타 2016 프리미어 행사에서 공개된 내용을 정리했다.
# 원작의 액션을 잊어라! 체인 콤보와 분노 시스템
원작과 <아제라: 아이언 하트>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액션’이다. 원작 <아제라>는 타겟팅 방식의 PC MMORPG였다. 순수하게(?) 몬스터와 마주하고 1, 2, 3 버튼을 누르는 ‘말뚝딜’(?) 방식이었다.
<아제라: 아이언 하트>는 원작과 달리 가상패드를 사용해 보다 동적인 액션을 보여준다. 개발진은 여기에 ‘체인콤보’ 시스템으로 액션의 다양성을 늘릴 계획이다. 기존 모바일 RPG의 액션은 버튼 3~4개, 즉 3~4개 동작 조합으로 액션이 구성되는 방식이었다.
게임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버튼 하나에 복수의 스킬을 등록할 수 있는 체인콤보 시스템을 도입했다. 슬롯에 스킬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콤보와 연계기가 발동된다. 게임은 이외에도 일반 공격과 스킬을 조합할수록 공격 속도와 위력이 상승하는 ‘분노’ 시스템 등으로 유저에게 조작의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 시네마틱부터 던전 기믹까지, 더 MMORPG같아진 시스템
스토리 텔링이나 연출, 던전 기믹 등 RPG로서의 면모도 강화됐다. 먼저 <아제라: 아이언 하트>에선 원작에서 찾기 힘들었던 다수의 시네마틱 영상, 인게임 컷인이 들어간다. 이런 연출은 메인 퀘스트, 신규 지역, 던전 막바지 등 진행 상 중요한 부분에 아낌없이 투입될 예정이다. MMORPG, 아니 RPG로서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인스턴스 던전도 보다 테마파크형 MMORPG같이 변했다. 모바일 MMORPG임에도 탱•딜•힐 직업 구성을 갖춰야 함은 기본이다. 던전 디자인 또한 단순히 파티원들과 전투를 하는 것은 물론, 원거리 공격으로 함정 스위치를 내리는 등 캐릭터 개개인이 활약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게임은 이외에도 필드 레어 몬스터, 엔딩 있는 스토리, 원작의 특징인 메카닉(마갑기) 탑승 액션 등을 무기로 내세울 예정이다. <아제라: 아이언 하트>는 지스타 2016에서 처음으로 실기 버전을 공개한다. 지스타 버전에선 게임의 주요 시스템이 모두 선보여질 예정이다.
<아제라: 아이언 하트>는 지스타 이후, 12월 중 CBT와 국내 정식 오픈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