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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모바일 게임의 미래, 3D에 달려 있다

ICON 2007, 마이클 쉐이드 피시랩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현남일(깨쓰통) 2007-09-14 16:58:22

앞으로 모바일 게임은 마니아들을 위한 3D 게임을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다.

 

마이클 세이드(Michael Schade) 피시랩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CON 2007 키노트 스피치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마이클 세이드 대표이사는 지금까지의 모바일 게임계는 2D 캐주얼 게임이 대세였다. 하드웨어적인 문제는 둘 째 치더라도 사람들이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이유가 단순한 ‘시간 죽이기용’ 이었기 때문이다라며 모바일 게임에서 3D 그래픽을 찾아보기 힘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그런 시대가 점점 변화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일단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 3D 게임을 개발하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로 휴대폰의 성능이 발전했으며, 휴대폰을 통해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고 게임을 즐기는 ‘마니아층’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종종 모바일 게임사들은 시장에 3D게임이 없다는 이유로 3D 그래픽으로 대표되는 마니아 중심의 모바일 게임시장이 없다라는 판단을 내린다고 한다. 하지만 섣불리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이 마이클 세이드 대표이사의 주장이다.

 

그는 앞으로의 모바일 게임 시장은 양질의 3D 모바일 게임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언제까지나 2D에 머무르면 시장에 발전은 없다고 했다.

 

마이크 세이드 대표는 모바일 게임 시장이 3D 그래픽에 마니아들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근거로 PC게임을 들었다. PC게임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질이 높지 않은 2D게임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종종 영화와 비교될 정도의 질 좋은 3D 그래픽 게임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는 모바일 게임 역시 결국 PC게임과 같은 길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마이클 세이드 대표이사는 휴대폰 게임에 대한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주변을 둘러봐도 휴대폰을 가지지 않은 사람을 찾기가 더 힘들지 않은가? 그런데 모바일 게임이 계속 2D 캐주얼에만 머문다면 필연적으로 발전속도가 더뎌질 수 밖에 없다. 앞으로 모바일 게임사들은 적극적으로 3D 게임을 개발해 이런 시장상황을 개척해야 할 것이다라며 강연을 마쳤다.

 

참고로 마이클 세이드 대표이사가 있는 피시랩엔터테인먼트(Fishlabs Entertainment)는 독일 최대규모의 모바일 게임회사로 각종 3D 모바일 게임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곳이다.

 

유럽에서도 3D 모바일 게임의 비중은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피시랩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3D 게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