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유명 물리엔진 개발사인 하복(Havok)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구체적인 인수 비용이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아일랜드의 벤처 투자회사인 TVC 홀딩스 측의 발표를 인용해 인텔의 하복 인수 비용이 총 1억1천만 달러(1,022 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17일 보도했다.
TVC 홀딩스는 하복의 주식 중 약 27%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를 2,100만 달러에 매도한다는 계약을 인텔과 맺었다. TVC 홀딩스는 이 계약 내용을 발표하면서 인텔이 하복을 완전히 인수 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약 1억1천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알렸다.
하복은 1998년 아일랜드의 수도인 더블린에 설립되었으며 미국과 덴마크, 인도, 독일,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물리엔진 개발사이다. 이번 인텔의 인수는 하복의 독립적인 영업 활동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하복이 개발한 물리엔진은 ‘하복 엔진(Havok Engine)’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바이오쇼크>, <헤일로3>, <하프라이프2> 등의 유명한 게임들뿐만 아니라 <매트릭스>,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의 영화에도 특수효과의 구현을 위해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