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인터넷은 지난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에 걸쳐 신작 MMORPG <프리우스 온라인>(Prius Online)의 첫 번째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FGT는 유저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PC방 오프라인 테스트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프리우스 온라인>이 처음으로 일반 대중들에게 공개된다는 것에 의미가 있었습니다.
<프리우스 온라인>은 과거 <아니마 온라인> 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되었던 CJIG의 신작 MMORPG입니다. (하단 관련기사 참조)
‘감성 MMORPG’를 표방하고 있는 이 게임은 다른 무엇보다도 감정을 교류할 수 있는 일종의 펫인 ‘아니마’, 그리고 거대병기 ‘가이거즈’를 주된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디스이즈게임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었을 때부터 웬만한 해외 대작 게임 부럽지 않은 그래픽과 탄탄한 기획을 보여줘서 높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그 실체는 어땠을까요? 테스트에 참가한 유저들에게 직접 소감을 들어봤습니다.
■ <프리우스 온라인> FGT 유저 인터뷰
인터뷰에 응해주신 오형근 씨 (왼쪽), 문수성 씨 (오른쪽) TIG> 우선 첫 인상이 궁금하다. 맨 처음 게임에 접속했을 때 받은 인상은 바로 ‘따뜻하다’였다. 그래픽 자체도 굉장히 따뜻한 느낌인데다, 서로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아니마’와 함께 게임 속 세상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다른 게임에서는 좀처럼 맛볼 수 없는 따뜻함을 느꼈다. 게임이 ‘감성 RPG’를 표방한다고 하는데, 실제 해보니 그런 느낌이 잘 살아 있는 것 같아서 좋았다. TIG> 가장 궁금한 것 중 하나가 ‘아니마’의 존재다. 실제로 이들은 게임 플레이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아니마는 낮은 레벨일 때부터 플레이어 캐릭터를 따라다니는 일종의 ‘펫’이다. 플레이어 캐릭터 옆에 바싹 붙어서 다니며, 공격의 서포트라던가 힐링 같은 행동을 계속 해주기 때문에 플레이 내내 동반자라고 느낄 수 있다. 이렇게 말하면 다른 게임의 펫과 크게 다를 것이 없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감정표현’을 통해 플레이어 캐릭터와 서로 감정을 교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이 차별화된다고 할 수 있다. TIG> 게임을 직접 해본 입장에서, 아니마를 제외하고 이 게임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일단 그래픽 퀄리티가 굉장히 뛰어나다. 타격감도 훌륭하고, 몽환적인 게임 속 세계를 굉장히 세밀하게 잘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하다 보면 저절로 게임에 몰두하게 된다. 또한 이 게임은 중간중간, 주요 스토리가 진행될 때마다 이를 동영상으로 보여주는데, 이런 점 역시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전체적인 완성도가 굉장히 뛰어나고, 또한 단순한 노가다가 아닌, ‘퀘스트 중심’의 게임 플레이를 보여줬다는 점도 장점으로 생각된다. 아직 1차 CBT도 진행하지 않은 상태인데, 굉장히 많은 퀘스트와 즐길거리를 보여줘서 정말이지 이번 3일 동안 지루할 틈이 없었다. |
화면 왼쪽에 있는 작은 캐릭터가 바로 '아니마'.
아니마는 캐릭터 옆에서 보조를 맞춰준다.
위의 인터뷰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이렇듯 테스트에 참여한 유저들은 대부분 <프리우스 온라인>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특히 이들은 거의 대부분이 공통적으로 ‘뛰어난 완성도와 다양한 컨텐츠들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주었는데요.
그렇다면 이 게임의 개발자들은 이번 테스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이번에는 <프리우스 온라인>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CJIG의 정철화 실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해봤습니다.
■ CJIG 정철화 실장 인터뷰
TIG> 이번 포커스 그룹 테스트의 목적은 무엇인가? <프리우스 온라인>은 ‘감성 RPG’를 표방하는 게임이다. 하지만 우리의 이런 의도가 유저들에게도 과연 전해질지, 그리고 반응은 어떠할지 그런 부분을 테스트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감성’ 이라는 것은 굉장히 주관적인 요소이지 않은가? 개발자들은 충분히 감성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정작 유저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향후 큰 문제가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테스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TIG> 그렇다면 이번 테스트에서 충분히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 전체적인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도 괜찮았고, 부족한 부분도 유저들로부터 충분히 의견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유저들이 ‘아니마’를 키우면서 이에 대해 감정이입을 하고, 게임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즐겁고 기뻤다. TIG> 게임은 최근 <아니마 온라인>에서 <프리우스 온라인>으로 제목을 바꿨다. 그 이유가 궁금하다. 게임의 무게중심이 너무 ‘아니마’ 하나에 쏠리는 것 같아서 교체하게 되었다. 이 게임에서 ‘아니마’가 중요한 요소임에는 분명 틀림이 없지만, 아무리 그래도 게이머의 입장에서 이것이 플레이어 캐릭터보다 더 비중이 크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분명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내 공모를 진행했고, 그 결과 ‘프리우스 온라인’ 이 새로운 게임의 제목으로 선택된 것이다. 아, 참고로 프리우스란 게임에 등장하는 세계의 배경이 되는 대륙을 말한다. TIG> 게임은 굉장히 훌륭한 그래픽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PC 요구사양이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는 자체 개발 엔진을 사용해서 게임을 개발했기 때문에 최적화만큼은 자신 있다. 물론 2~3년 지난 MMORPG에 비하면 사양이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보여주는 그래픽에 비해 요구사양은 분명 낮을 것이다.
실제로 이번 테스트가 진행된 PC방의 PC는 그래픽카드가 ‘지포스 7600’이었는데 큰 무리 없이 잘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TIG> 게임은 오는 10월에 1차 CBT를 진행한다고 밝힌 상태다. 1차 CBT 때는 어떤 컨텐츠들을 얼마나 보여줄 것인지 궁금하다. 아직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플레이어들이 ‘아니마’라는 존재를 알아가고, 실제로 아니마를 컨트롤하고, 거대병기인 가이거즈를 만나기까지의 과정 정도는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TIG> 그러고 보니 게임의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인 ‘가이거즈’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가이거즈는 이번 FGT에서 사실 기본적인 모습만 보여주고, 제대로 된 공격스킬이나 기능은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서 유저들로부터 ‘타지 않았을 때보다도 약하다’ 라는 비판을 많이 받았다. (웃음;;) 하지만 가이거즈의 육중함, 그리고 전투 방식의 호쾌함 등에 있어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부분은 앞으로 1차 CBT 이후 개발을 해나가면서 더욱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TIG> 마지막으로 이번 FGT를 진행한 소감에 대해 말해달라. 1차 CBT나 FGT나, 모두 유저들에게 게임을 처음으로 선보인다는 점에서 참 떨리고 벅찬 느낌을 받는다. 아직 굉장히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다행히 유저들이 좋은 반응들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기분은 굉장히 좋다. <프리우스 온라인>은 CJ인터넷이 단순한 퍼블리셔가 아닌, 개발사로서 보여주는 가장 큰 규모의 MMORPG다. 개발 기간도 2년이 넘었으며, 그런 면에서 보자면 정말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게이머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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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우스 온라인 신규 스크린샷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