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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엠게임, 열혈강호 중국 기술지원 내역 공개

상세한 지원내역 공개, CDC 소송에 정면으로 반박

태무 2007-10-23 21:48:40

엠게임은 <열혈강호> 중국 서비스 분쟁과 관련, 현지 퍼블리셔 CDC게임즈에 대한 기술지원 및 업데이트 상세내역이 담긴 문서파일을 23일 공개했다.

 

이번 문서파일의 공개는 CDC게임즈가 ‘계약서에 명시된 기술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사설서버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다’며 홍콩에서 엠게임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의 근거를 반박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다.

 

문서파일에는 CDC게임즈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식 서비스에도 업데이트되지 않은 V180버전이 사설서버에 먼저 업데이트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던 V180버전(북해빙궁) 컨텐츠의 중국 전달시기도 나와 있다.

 

문서에 따르면 엠게임은 <열혈강호> 중국 서비스에 대해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모두 14차례의 업데이트를 제공했으며(소규모 업데이트 및 이벤트 제외), 한국 직원들의 중국 출장은 모두 6차례였다. 특히 북해빙궁이 추가된 V180 버전을 위해 KRG 전진수 대표가 직접 출장을 다녀왔며, 10월9일에는 엠게임 권이형 대표가 CDC게임즈를 방문하기도 했다.

 

또, V180버전은 CDC게임즈의 주장과 달리, 지난 5월14일 엠게임이 먼저 업데이트를 요청했으며 이후 꾸준히 논의가 진행되었다(한국 업데이트는 2월27일). 엠게임의 자료에 따르면 V180 버전의 실행파일이 최초로 중국 CDC게임즈에 전달된 것은 6월1일이며, 정식으로 중국 본서버에 업데이트가 된 것은 8월28일이다.

 

엠게임은 “V180 버전은 우리가 먼저 업데이트를 요청했다. 그러나 CDC게임즈에서 ‘게임중독 예방’ 기능을 먼저 작업해달라고 요청해와서 V180버전의 업데이트가 늦어졌다. 또 실행파일을 전달한 이후에도 CDC게임즈에서 이를 테스트할 인원이 없어, 더욱 업데이트가 늦어지기도 했다. 사설서버에 노출이 됐다면 한국이 아니라 중국에서 해킹을 당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며 V180 버전의 사전유출 가능성을 부인했다.

 

한편, 엠게임 관계자는 CDC게임즈가 ‘라이센스 비용과 로열티를 모두 지급했다’며 22일 공개한 지불내역 리스트에 대해 “우리가 문제로 삼고 있는 것은 로열티가 아니라 계약금이 지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리스트는 로열티와 계약금 중 일부인 100만 달러만 입금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계약금 지급 불이행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로열티 지급명세를 왜 공개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열혈강호> 중국패치 및 인력파견 내역

 

※ 엠게임이 공개한 문서 원본에는 1월부터의 내역이 모두 담겨있지만, 기사에서는 편의상 5월14일부터의 내역만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