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가 미씩과 레드우드 쇼어 스튜디오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북미 게임웹진 디스트럭토이드(destructoid)는 25일 ‘익명의 EA 취재원’으로부터 EA미씩의 구조조정 관련 이메일을 입수했다고 밝히고, 구체적인 내용을 전했다.
디스트럭토이드가 밝힌 이메일은 EA미씩의 롭 덴톤(Rob Denton) 부사장이 내부 직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향후 진행될 구조조정 계획과 이미 진행중인 조정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EA미씩은 ‘업무성과 관리’ 및 ‘채용 기준’을 강화하고 ‘인원감축’과 ‘해고’를 통해 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롭 덴톤 부사장은 이메일에서 더불어 향후 2개월 내에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 쇼어 스튜디오에 있었던 <울티마 온라인> 개발팀이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위치한 EA미씩으로 이전된다는 계획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전과 함께 레드우드 스튜디오와 미씩의 구조조정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EA미씩 내부에 발송된 이메일에는 EA 존 리치티엘로 CEO의 지시사항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는 “매출에 걸맞는 비용구조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모든 스튜디오, 그룹, 부서는 인력규모를 재검토하고 조직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시를 내렸다. EA는 전세계적으로 7,9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 중 5,500명이 개발 스튜디오 인력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외 게이머들은 <워해머 온라인>을 개발중인 EA미씩의 구조조정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지난 클로즈 베타 중단 때 나왔던 출시연기에 대한 우려 [원문보기]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EA 본사의 대변인은 북미 매체들을 통해 “작은 규모이며 일상적인 연례 과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구조조정은 진행되는 것이 맞지만 규모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북미 매체들은 이번 구조조정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장담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디스트럭토이드는 “EA가 강도 높은 ‘효율성 증대’와 ‘비용 감소’를 원하고 있는데, 20개가 넘는 스튜디오 중에서 단 2개만 구조 조정해서 되겠는가?”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워해머 온라인>은 국내 퍼블리셔로 NHN을 낙점하고 현재 최종 계약내용을 조율하고 있으며, 11월 8일부터 시작되는 지스타 2007을 통해서 구체적인 발표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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