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진화를 다룬 시뮬레이션 게임 <스포어>(Spore)의 닌텐도 Wii 버전이 개발되고 있다.
<스포어>의 개발사 맥시스를 이끄는 윌 라이트(Will Wright)는 지난 26일 영국 ‘가디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Wii용 <스포어>를 만들고 있다(We're doing Spore on the Wii)”고 밝혔다. 그는 차세대 게임기 중에서 Wii를 최고라고 극찬했다.
윌 라이트는 “Wii 버전 <마이심즈>를 만든 것처럼 <스포어>도 개발중이다. Wii로 게임을 만드는 것은 또 다른 고민을 하게 만든다. 다른 게임기와 차별화되는 특성이 뚜렷해 그만큼 시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어떤 게임기를 주로 하는지 묻는 질문에 “집에서 Wii를 많이 즐기고 있고, Xbox360은 먼지와 뒹굴고 있다. PS3는 구입조차 하지 않았다. 물론 PC로 게임을 가장 많이 한다. 내게 마우스는 최고의 입력장치”라고 덧붙였다.
윌 라이트는 얼마전 6개월 내로 출시될 것이라고 밝힌 <스포어>에 대해 “마무리 작업은 아주 잘 되었다. 어떤 측면에서는 우리가 기대했던 것을 뛰어넘는 부분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심시티>와 <심즈> 등 PC를 주력 플랫폼으로 게임을 만들어온 윌 라이트는 PC게임의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제나 PC는 죽었다고 할 기세지만, 콘솔시장이 지난 5년간 답보상태였던 것과 달리 PC게임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PS3보다 내 PC에서 더 좋은 그래픽을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윌 라이트는 최근 6개월 내로 <스포어>가 출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포어>는 지금까지 PC와 닌텐도DS, Wii 버전이 확정됐다.
최근 윌 라이트는 영국판 아카데미 협회인 BAFTA에서 주는 상을 받기 위해 영국 런던을 방문했다. 요즘 영국 BBC나 가디언을 통해 <스포어>의 소식이 들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영국 영화텔레비전 예술협회(BAFTA)의 특별상. 이로써 그는 알프레드 히치콕, 찰리 채플린, 스티븐 스필버그 등 전설적인 기존 회원들과 함께 하게 되었다. 게임 개발자로서는 최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