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게임 사업부의 영업 손실액이 당초 예상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소니의 대변인은 지난 27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게임사업부의 올해 영업 손실이 1,000억 엔(약 7,927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는 다음 분기에 최소한 손실은 보지 않을 것이라는 소니의 지난 전망과 배치되는 것이다. 소니는 지난 25일 IR 자료를 통해 4월부터 9월 30일까지 967억 엔(약 7,765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다음 분기는 밝게 전망한 바 있다.
대변인은 애초 예상과 달리 영업손실이 계속되는 까닭은 PS3의 가격인하로 판매가 늘어날수록 손실이 누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소니와 MS, 닌텐도는 낮은 가격으로 콘솔을 판매하고 거기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소프트웨어 판매로 보전하는 정책을 구사한다. 이 때문에 얼마 전 진행된 PS3의 가격인하는 소니에게 추가적인 부담을 안기는 셈이다.
한편, 소니는 LCD TV, 카메라, 캠코더 등의 판매호조로 가전사업 부문에서 전년 동분기 대비 4% 상승한 영업 이익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소니는 게임 사업부의 손실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체 영업 이익은 당초 예상치보다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