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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블코 ‘스타/디아/워크’ 직접배급 시동

블리자드 코리아, 패키지 심의접수하면서 준비착수

이재진(다크지니) 2007-12-07 16:18:17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가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국내 직접배급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5일 게임물등급위원회는 블리자드 코리아가 신청한 <워크래프트3> <디아블로2> 등의 패키지게임 12종에 대한 심의등급 결과를 부여했다. <스타크래프트>는 심의 접수가 조금 늦어진 관계로 뒤이어 등급이 나올 예정이다.

 

 

◆ 겨울 시즌 내로 직접배급 시작될 전망

 

심의는 받았지만 블리자드 코리아의 패키지 직배가 당장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블리자드 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준비를 하고 있는 단계로 여러가지 상황에 맞춰서 유통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겨울 시즌 중에 블리자드 코리아의 직접 배급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동안 <디아블로2>와 <워크래프트3>, <스타크래프트>의 국내 유통은 한빛소프트가 맡아왔다. 블리자드와 한빛소프트 간의 계약은 1년 단위로 갱신되어 왔지만, 올해는 계약 기간 만료 후에도 재계약을 하지 않았고, 결국 블리자드 코리아를 통한 직배가 가시화되었다. 블리자드 코리아가 직배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한빛소프트가 유통하는 물량이 계속해서 시중에 판매될 예정이다.

 

 

◆ 블리자드 코리아의 스타크래프트2 직배 포석

 

블리자드 코리아는 패키지 직접유통을 위해 내부에 별도의 조직을 세팅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고객지원 및 원활한 유통을 위해 여러가지 변수에 철저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에 <워크래프트3>와 <디아블로2>의 한글판과 영문판, 틴버전 등 모든 버전의 심의를 받은 것도 이러한 준비 작업의 일환이다.

 

한빛소프트가 해오던 패키지 국내 유통을 블리자드 코리아가 직접 맡게 된 것은 내년 중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스타크래프트2>의 국내 배급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스타크래프트2>의 출시에 맞춰서 조직을 구성하고 유통에 뛰어들 경우 여러가지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제품을 통해서 사전에 유통라인을 견고하게 다져놓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는 것이다.

 

블리자드 코리아는 지난 5 WWI 2007를 통해 <스타크래프트2>가 전세계 최초로 공개되었을 때부터 직접 배급’을 암시해왔다. 직접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최근 <스타크래프트2> 의 유통권을 얻기 위해 국내 기업들이 나섰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지만, 블리자드 코리아가 직접 배급을 포기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블리자드 코리아가 지난 5일 심의등급을 받은 게임들의 목록.

<디아블로2>와 <워크래프트3>의 원본, 확장팩, 배틀체스트(합본팩)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