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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닌텐도 Wii, 뇌손상 환자의 재활 돕는다

'Wii 스포츠'로 재활나선 권투선수 등 치료사례 잇따라

shiraz 2007-12-10 22:18:05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닌텐도의 차세대 게임기 Wii가 뇌손상 치료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 썬(The Sun)은 자선단체가 운영하는 뇌손상 환자 전문 병원 '헤더웨이(Headaway)'라는 곳에서 Wii가 환자들의 재활에 효과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다.

 

당초 헤더웨이 병원 측은 어린 환자들을 위해 Wii를 구입했다고 한다. 그러나 차츰 어른들 사이에서 인기가 생기게 되었고, 그 결과 Wii를 플레이하면서 시간을 보낸 환자들 가운데에서 재활에 효과를 본 사람들이 생기게 된 것이다.

 

헤더웨이 병원의 임원인 진 로빈슨(Jean Robinson)은 썬(The Sun)과의 인터뷰에서 뇌손상 환자들은 손과 눈 동작의 일치나 집중 및 주의시간 등과 같은 모든 부분의 문제들을 갖고 있다, Wii가 모든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례로 헤더웨이 병원에 입원한 38세의 한 남성은 머그컵과 같은 것들을 오른손으로 쥘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재활에 사용된 게임은 <Wii 스포츠>(Wii Sports)였다. 이전에도 Wii는 뇌손상을 입은 권투 선수의 재활에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Wii 스포츠>를 플레이하는 환자는 두 손을 활발하게 사용해야 하는데, 몸의 중간을 손이 지날 때 좌뇌와 우뇌 사이의 복잡한 신호 전달체계가 활성화된다. 썬(The Sun)은 이런 과정의 반복이 결과적으로 환자들의 재활에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개인 트레이닝 프로그램 <Wii 핏>(Wii Fit)의 발매로 또 다른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닌텐도, 그들의 게임 철학이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있는 듯 하다.

 

뇌손상을 입은 권투선수가 <Wii 스포츠>로 재활훈련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