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E3 2008의 첫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화끈한 컨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5일 새벽 2시30분(한국시간)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E3 2008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다양한 신작과 컨텐츠는 물론 유명 업체와의 제휴를 공개했다.
■ <폴아웃 3> <바이오 하자드 5> <기어즈오브워2> 막강 라인업 구축
컨퍼런스를 진행한 MS 콘솔 사업부 돈 매트릭은 간단한 설명을 통해 Xbox360이 차세대 콘솔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음을 밝히고 신작의 데모를 공개했다.
가장 먼저 공개된 것은 핵폭발로 폐허가 된 도시를 배경으로 한 <폴아웃 3>다.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의 토드 하워드가 시연한 <폴아웃 3>의 데모에서는 1인칭과 3인칭 시점이 가능한 것이 확인됐고 게임 중 무기로 적을 조준했을 때 게임이 일시정지되면서 몸의 부위 별로 조준해 공격할 수 있었다. 또한 스나이퍼 건, 샷건, 레이저건, 미사일 런처, EMP 수류탄, 바주카 등의 무기가 잔인하면서 리얼하게 사용됐다.
이어 등장한 캡콤의 타케우치 준 <바이오 하자드 5> 프로듀서가 직접 게임을 시연했다. 특히 오늘 시연에서 온라인 모드인 코옵(협동) 모드를 공개했는데 혼자서는 건널 수 없는 지역을 뛰어오는 아군을 받아서 토스해 건너편 건물로 보낼 수 있고 건너편의 적을 없앤 뒤 돌아와 갇힌 문을 열어주고 진행하는 등의 협동 플레이를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타케우치 준 프로듀서는 <바이오 하자드 5>가 내년 3월9일 북미와 유럽에서, 3월12일 일본에서 발매된다고 공개했다.
뒤이어 <페이블 2>의 소개를 위해 프로듀서인 피터 몰리뉴가 직접 등장했다. 나오자마자 “<페이블 2>의 개발이 완료됐다”고 발표한 피터 몰리뉴가 공개하는 <페이블2> 영상의 퀄리티는 대단했다. 날아가는 참새와 사람은 물론 건물 등의 배경이 실사와 같았다.
플레이 데모에서는 코옵(협동) 플레이를 공개했고 코작 댄스 등 캐릭터들의 각종 리액션과
하우징 기능을 공개했다. 집에는 아내는 물론 자식도 존재했고 그들에게 대하는 행동에 따라 호감지수가 상승하거나 하락했다. 마지막으로 피터 몰리뉴는 <페이블2>가 오는 10월 발매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기어즈 오브 워 2>의 리드 디자이너인 클리프 블레진스키가 등장해 코옵(협동) 플레이를 시연했다. 특히 적에게 방패를 빼앗은 뒤 엄폐물로 삼고 적을 향해 해머 오브 던을 사용하는 모습과 기관총으로 수많은 로커스트를 난사해 사살하는 모습은 압권이었다. 마지막으로 클리프 블레진스키는 새 게임 모드인 ‘호드’에서는 5인 코옵(협동) 모드가 가능해질 것이며 <기어즈 오브 워 2>는 11월7일 발매된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Xbox 라이브 아케이드 신작 게임과 아기자기한 신작 게임도 추가로 공개됐다. <프로젝트 고담 레이싱> 시리즈의 미니게임으로 등장했던 <지오메트리워즈>의 신작과 갤러그의 신작 <갤러그 리전스>, 그리고 밸브가 개발한 퍼즐 FPS <포탈>의 새로운 레벨과 도전과제를 담은 <포탈 : 스틸 얼라이브>, 애니메이션 <사우스파크>를 소재로 한 게임들이 Xbox 라이브 아케이드 게임으로 공개됐다.
그리고 한 손에 쏙 들어가는 컨트롤러를 동봉한 영화 퀴즈 게임 <Scene it? Box Office Smash>와 플레이스테이션2로도 등장한 <아이토이>같이 웹캠을 이용해 행동을 인식하면서 이 행동들을 모아 한 편의 영화로도 만들 수 있는 <You are in the Movies>도 공개됐다.
■ Xbox360, 다양한 미디어 그룹과 제휴
Xbox360은 게임 이외에도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돈 매트릭은 기존에 제휴된 디즈니, 워너브러더스, MTV, ABC 등의 매체에서 1만개의 영화와 TV 쇼를 Xbox 라이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히어로즈’ 등의 유명 드라마 판권을 보유한 NBC 유니버설, 그리고 영화사인 MGM과 제휴했음을 최초로 공개했다. MS는 앞으로 이들의 다양한 컨텐츠를 Xbox360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며 미국 최대의 온라인 DVD 대여점인 넷플릭스와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해 지속적으로 컨텐츠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