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온라인게임이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포함해 여러 온라인게임을 베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의 게임은 IGG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웹 기반의 MMORPG인 <오로라 블레이드>다.
이번 표절 문제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북미 팬사이트 유저가 의문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에 있는 몬스터들이 거의 그대로 카피된 것.
외신에 따르면 <오로라 블레이드>는 <라그나로크 온라인> 뿐 아니라 <메이플 스토리>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그래픽 소스를 가져다 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해외 커뮤니티 사이트의 유저들은 "<오로라 블레이드>가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몬스터를 가져다 쓰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멀록이나 고블린 등을 거의 그대로 사용했으며, <메이플스토리>의 스킬 아이콘도 가져갔다. 또 게임의 로고는 <워해머 온라인>을 연상시킬 정도로 비슷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저들은 <오로라 블레이드>가 '짝퉁의 종합 선물세트'로 불릴 만큼 광범위하게 다른 온라인게임의 소스를 가져다 쓰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IGG는 잘못이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의문을 제기한 유저를 게임에서 영구탈퇴시켜버렸다.
IGG는 “우리는 <오로라 블레이드>를 서비스했을 뿐이다. 문제가 된 캐릭터나 아트웍 등의 그래픽 작업은 중국 개발사에서 했기 때문에 우리와는 상관없다”고 밝혔다.
한편 그라비티는 “<오로라 블레이드>가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그래픽 소스를 가져가 사용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오로라 블레이드>(왼쪽)과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몬스터 비교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