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시장조사업체 미디어 리서치(Midia Research)는 최근 조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미국과 영국, 한국 등 여러 지역에서 진행된 설문조사에 기초한 것으로, 조사 결과 전체 게이머 중 53%가 싱글 플레이 게임을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게이머의 연령이 높을수록 싱글 플레이 게임을 선호하는 기조가 강해진다. 16세 이상부터 24세 이하 게이머의 경우 40% 이상이 <포트나이트>와 <에이펙스 레전드> 같은 온라인 PvP 게임을 선호한다. 25세 이상부터는 싱글 플레이 게임 선호도가 온라인 PvP 게임보다 높아지며, 55세 이상 게이머 중 74%가 싱글 플레이 게임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싱글 플레이 게임을 선호하는 이용자가 증가한다 (사진 출처: Midia Research)
미디아 리서치는 “최근 다수의 게임사가 라이브 서비스 게임을 향한 도전에서 실패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출시 4일 만에 서비스를 중단했던 <콘코드>를 비롯해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의 <하이에나즈>, 너티독의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온라인>이 대표적인 사례다.
개발이 중단된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의 멀티플레이 슈터 <하이에나즈>와
너티독의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온라인>
이처럼 새로운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출시가 주춤하는 사이 <젤다의 전설>, <마블 스파이더맨> 등의 기존 프랜차이즈는 꾸준한 흥행을 기록하고 있으며, <검은 신화: 오공> 같은 새로운 싱글 플레이 타이틀은 전례 없는 성공을 거뒀다. 미디어 리서치는 “기존 라이브 서비스 게임에 몰입한 플레이어들을 다른 라이브 서비스 게임으로 이동시키는 것은 큰 도전으로, 오히려 이들이 싱글 플레이 게임에서 ‘휴일(Holiday)’을 보내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 분석했다.
이들은 “대규모 게임사들이 레드 오션인 라이브 서비스 시장에서 벗어나 싱글 플레이 게임 시장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할 시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