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어느 인생이 그렇게 복잡할까요? 2000년에 첫 작품이 발매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더 심즈>. 이 게임을 두고, '다마고치처럼 심을 꾸미고 키우는 게임'이라고 막연히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심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는데 질렸다고요? 그럼 '블랙위도우 챌린지'를 추천합니다. 당신의 심은 선량하고 행복한 심을 만나 결혼했습니다. 그 날 저녁, 결혼 기념 파티에서 배우자는 그만 죽고 맙니다. 비극의 주인공이 된 심에게 남은 것은 배우자의 묘비와... 어라? 두둑한 유산입니다! 자, 이제 목표는 정해졌습니다. 배우자를 처치(?)하고 부자가 되어보세요!
<심즈>는 하다보면 풍족해져서 지루한 게임이 된다고요? 그렇다면 돈을 버리세요! 황제 같은 삶에 도전하는 '빈곤 챌린지'입니다. 직장에서 승진했다면? 사표를 써! 데이트 상대가 비싼 선물을 줬다면? 헤어져! 낚시도 금지, 자영업도 금지. 신입 사원으로만 살 것! 영원한 빈곤을 견디며 가족 3대가 천수를 누리고 죽으면 성공입니다.
심즈4 공식 블로그에 소개된 '아마존 챌린지'를 해보시는 건 어떤가요? 신화 속에 나오는 아마존 부족을 만드는 챌린지입니다. 먼저, 구성원은 모두 여자로 꾸립니다. "그럼 아기를 어떻게 가져?" 간단합니다. 괜찮은 남자를 납치해 아기를 가지고! 죽이는거죠. 고대 부족답게 신분을 나누고 옷도 다르게 입어야 합니다. 도심에서 아마존 부족을 현실로 만들어보세요.
이 모든 것에 지친 유저들의 새로운 도전, '일상 챌린지'. 부모와 아이들, 몇 마리의 애완동물로 구성된 가족. 모든 구성원은 자기 시간을 갖고 취미 활동을 합니다. 성실하게 일상을 보내고, 일요일에는 모두 모여 가족의 시간을 보내세요. 가족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세요. 아침에 일어난 아이를 꽉 껴안고 "잘 잤나요?" 물어보세요. 아주 행복한 일상을 보내세요.
쉬울 것 같다고요? 해보세요. 일상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을 테니까요. 당신의 심들은 오늘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나요? 그리고 당신은 또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