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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지포스 나우로 클라우드 게임 1등 서비스사 되겠다"

LG유플러스 5G서비스발굴팀 구자령 팀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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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진(홀리스) 2019-10-21 16:48:16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엔비디아와 손을 잡고 '지포스 나우'를 국내 론칭한다. 서비스는 지난 CES 2017에서 처음 발표됐으며 미국, 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 약 2년간 베타 서비스를 진행했다.

 

VR(가상현실)과 함께 5G 서비스를 위한 킬링 서비스로 내세우고 있는 '지포스 나우'는 5G 요금제 사용자 대상으로 국내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당초 계획보다 1개월 연장된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인터뷰에 응한 5G서비스발굴팀 구자령 팀장은 지포스 나우가 스팀의 모든 게임을 모바일, 태블릿, 저사양 PC에서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서비스라며 경쟁력을 꼽았다. 국내 스팀 유저를 포함한 모든 이용자가 부담 없이 즐기는 플랫폼으로 클라우드 1등 서비스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1월 열리는 지스타 2019에도 참가하며 베타 서비스를 마친 이후 상용화 서비스를 위한 대대적인 행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구자령 팀장을 만나 서비스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LG유플러스 5G서비스발굴팀 구자령 팀장.

 

 

디스이즈게임: 5G 시작 이후 통신사들이 저마다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며 서비스를 강조한 가운데,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중심에 올랐다. 통신사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진출 현상에 대해 분석을 해본다면?

 

구자령 팀장: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여러 디바이스에서 동일한 경험을 하고자 하는 니즈가 늘어나고 있다. 디바이스마다 사양이 각각 다른 가운데, 성능에 크게 제약 받지 않고 풀 HD 급 게임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획기적이다.

 

이러한 기능을 사용하려면 네트워크가 좋아야 하고, 그에 있어 5G는 최적의 서비스다. LG유플러스를 비롯해 여러 통신사가 내세우는 5G 서비스에 어울리는 카테고리다.

 

 

엔비디아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위해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입한 회사 중 한 곳이다. 어떻게 엔비디아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함께 하기로 했나?

 

시중에 다양한 클라우드 사업자가 있고 5G 서비스를 위해 여러 곳을 물색했다. 엔비디아는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있고 미국, 유럽에서 지포스 나우를 수년간 베타 서비스하기도 했다. 준비된 서비스인 셈이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 제휴해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여러 해외 사업자와 협업한 경험도 있다. 관련 기술도 보유하고 있어 양사가 중장기적으로 적합한 파트너라고 생각해서 함께 하게 됐다.


해외에서 수년 베타 서비스를 진행했지만 좀 더 다양한 실험이 필요했다. 미국의 경우 PC 기반 사용자가 많아 여러 디바이스에서 환경 테스트를 할 필요도 있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좋은 인프라 환경을 갖추고 있고, 모바일을 비롯한 다양한 디바이스가 사용되고 있기에 지포스 나우를 테스트 하기에는 적합한 시장이다.

 



 

라우드 게임 서비스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지포스 나우의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여러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있지만, 지포스 나우는 스팀 게임을 여러 디바이스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플랫폼이다. 스팀 계정에 게임만 보유하면 LG유플러스에 로그인, 본인 디바이스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집계하기로는 국내 스팀 유저가 약 466만 명 정도 된다. 지포스 나우는 대중을 비롯해 국내 스팀 유저 모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LG유플러스는 지포스 나우와 더불어 VR 역시 5G를 위한 핵심 서비스로 내세우고 있다. 

 

HMD(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특성상 지연현상을 대폭 낮추지 않으면 어지럼증 등 VR을 제대로 경험하기 힘들다. 5G 서비스를 이용하면 좀 더 쾌적한 경험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저사양 HMD로도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게임 포함 고퀄리티 콘텐츠를 이용할 수도 있다. 양쪽 모두 잘 준비하고 있다.

 


 

타 서비스에 비해 지포스 나우는 별도 컨트롤러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 이 경우 양손이 화면을 가리기도 한다. UI, UX 측면에서 조금 고려할 필요가 있겠다.

 

물론이다. 모바일 조작과 유사한 경우에는 가상 키패드나 V50의 듀얼 디스플레이로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게임이 가상 패드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키보드와 마우스가 필요한 게임도 있다. 가상 패드로 이용하기 무리 있는 게임도 있어 이에 대해 명확히 가이드 하려고 한다.

 

물론 가상 패드 디자인 역시 계속 개선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매주 논의하고 있다. 여러 디바이스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어야 하니까. 처음 지포스 나우 프로모션을 할 때 노트10 구매자에게 부착형 컨트롤러를 나눠준 적이 있는데 꽤 호응을 얻었다. 이쪽도 장려하고 있다.

 


 

5G 요금제 가입 일부 유저 대상으로 테스트를 하고 있다. 테스터 반응은 어떤가?

 

20~40대 초반 유저가 많았다. 대부분 좋은 반응을 보여줬다. 기대감도 상당했다. 지포스 나우를 이용하기 위해 요금제를 변경한 유저도 있다.

 

테스터 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일평균 플레이 타임도 상승하고 있다. PC로 지포스 나우를 이용하는 유저도 늘어나고 있다. 전반적으로 반응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5G 서비스를 강조하다 보니 모바일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오해하는 이도 있는데, 지포스 나우는 모바일을 비롯해 태블릿, PC 모두 LG유플러스에서 5G 서비스를 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

 


 

지포스 나우 국내 서비스를 위한 LG유플러스와 엔비디아 역할은 어떻게 되나?

 

뚜렷하게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양사는 '얼라이언스'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엔비디아도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처음 출시한다. 그래서 서비스 초기부터 함께 하고 있으며 서비스 정착 및 안정화를 위해 유기적으로 맞물려 일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솔루션을,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네트워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시너지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원래 지포스 나우가 10월 31일까지 테스트를 하기로 했는데 11월 30일로 1개월 연장됐다. 이유가 무엇인가?

 

특별한 이유는 없다. 좀 더 많은 유저를 즐기게 하기 위해서다. 관련 경험이 확산돼야 더 많은 유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다. 

 

 

향후 상용화 서비스가 진행되면 콘텐츠 제공에 어느 정도 변화가 있나?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지만, 상용화가 진행되면 지금보다 더 많은 혜택과 함께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다.

 

게임 라인업도 연말까지 200개 게임을 최적화해 올릴 예정이다. 상용화 시점에는 더 늘릴 것이다. 앞서 말한 혜택으로 조금 더 편한 환경에서 지포스 나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관련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여러 게임이 서비스되는 만큼 심의 문제도 생각을 해봐야 한다.

 

물론이다. 엔비디아와 계속 얘기하고 있으며 현재 테스트 단계지만 제공되는 게임 대부분이 심의 완료됐다. 당장 위험 요소는 없지만, 게임 서비스 전 적정 등급을 받아 서비스할 수 있도록 양사가 노력하겠다.

 

 

한국어화 같은 국내 시장에 맞는 현지화 등도 민감한 요소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와 어떻게 얘기하고 있나?

 

마찬가지로 양사가 계속 얘기하고 있다. 대부분 한국어를 지원하고 있지만 보완이 필요한 것도 발생할 수 있다.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부분인 만큼 노력하겠다.

 


테스트를 통해 LG유플러스, 엔비디아가 기대하는 바나 목적이 있다면?

 

양사 모두 클라우드 게임 1등 사업자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여러 사업에 도래할텐데, 잘 준비해서 콘텐츠, 품질, 서비스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서비스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5G 서비스를 통해 클라우드 게임의 상용화도 멀지 않은 시간에 이루어질 것이다. 현재 게임시장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나?

 

5G 서비스로 게임을 서비스하기에 무리 없는 환경에 도달한다면, 좀 더 많은 게임사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도하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대중화된다면 환경 역시 많은 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토어 역시 도입을 고민할 수도 있겠고.

 

 

지포스 나우의 요금 결제 방식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

 

아직 고민하고 있다. 월정액 방식일 수도 있고 특정 기간 또는 이용 시간 만큼 소진하는 것도 있겠지. 여러 가지 구성을 할 수 있다. 물론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이용에 대한 비용은 들어간다.

 

 

게임 유저-일반인 모두에게 프로모션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각각 어떤 메시지로 어필할 계획인가?

 

'LG유플러스 5G에 가입하면 게이밍 PC가 생긴다'는 메시지를 내세우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외 온라인에서도 인플루언서 통해 입소문 내도록 준비하고 있다. 올해 지스타에도 참가한다. 좀 더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하게 알리는 것이 목표다.

 

 

 

지스타 2019에는 어떻게 참가하나?

 

체험 기회도 제공하고 시연도 할 것이다. 유저와 게임 관계자가 모이는 만큼 충분히 지포스 나우에 대한 품질, 성능을 어필하겠다.

 

 

체험 대상을 확대할 계획은?

 

있다. 다만, 어떤 시기에 어떻게 확장할 지는 고민하고 있다. 서비스 상황 추이도 살펴봐야 한다.

 

 

이후 일정은? 정식 서비스는 언제쯤으로 계획하고 있나?

 

정식 서비스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무료 체험이 끝나기 전까지는 고민을 끝내고 체험이 끝나는 대로 공식 발표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5G 서비스의 본격적인 성능 강조 차원에서도, 가입자 증대 차원에서도 지포스 나우는 LG유플러스에게도 매우 중요하게 여길 것 같다. 5G 서비스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지포스 나우에 기대하는 점이 있다면?

 

엔비디아와 함께 지포스 나우를 세계 최초로 론칭하게 된다. 양사 모두 서로의 기술력과 성능, 서비스력을 신뢰하고 있다. 테스트 단계에서 불편한 것을 겸허히 받아들여 개선, 좋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 많은 의견 부탁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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