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히어로스 리그>로 모바일 AOS 장르에 도전한다. 모바일에 맞춘 간략한 전략 시뮬레이션이 아닌 진짜 AOS게임이다. 멀티플레이는 물론 아이템 구입과 합성, 캐릭터당 4가지 스킬을 이용한 전략도 갖췄다.
위메이드는 지금까지 축적해 온 온라인 서버 기술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끊기지 않는 AOS게임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히어로스 리그> 체험버전 플레이 영상
<히어로스 리그> 트레일러
☞ 개발: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 장르: 액션
☞ 발매일: 미정
☞ 현장 플랫폼: 스마트(아이패드)
☞ TIG 한줄평: 아기자기하면서도 있을 건 다 있는 AOS게임
■ 모바일 환경에서 즐기는 AOS게임
<히어로스 리그>는 모바일 기기를 겨냥해 개발된 AOS게임이다. 개발사인 위메이드는 ‘모바일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통 AOS게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히어로스 리그>의 기본구성은 <리그 오브 레전드>나 <DOTA> 등의 AOS게임과 비슷하다. 8명의 캐릭터 중 한 명을 선택해 게임에 접속하면 양쪽 팀 본진에서 플레이어를 돕는 병사들이 꾸준히 상대편을 향해 돌진한다. 플레이어는 적 병사나 플레이어를 물리쳐 돈과 경험치를 얻고, 아이템을 구입해 자신을 강화하며, 궁극적으로는 적의 본진을 파괴해야 한다.
1:1부터 3:3까지의 전투가 가능하며, 혼자서 인공지능을 상대로 즐기는 빠른 전투와 PvE 모드 등도 준비돼 있다. 사람에 비해 단순한 인공지능의 패턴을 막기 위해 인공지능을 직접 편집하는 인공지능 커스터마이징 모드도 제공될 예정이다.
■ 아기자기한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느낌
<히어로스 리그>를 직접 해 봤더니 아기자기한 그래픽에 비해 갖출 건 다 갖췄다. 상점에서는 다양한 아이템을 구입하거나 합성할 수 있고, 캐릭터마다 1개의 패시브 스킬과 3개의 액티브 스킬, 1개의 궁극 스킬이 있다. 미니맵을 통한 전황 확인은 물론 아군에게 위험 신호를 보내거나 현재 스코어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처치하면 능력치를 올려주는 버프 몬스터와 잠시 몸을 숨길 수 있는 수풀(부쉬)도 존재한다. 모바일의 특성에 맞춰 통상 3개의 라인에서 진행되는 전투를 1개 라인으로 단순화한 점을 빼면 기존 AOS게임과 큰 차이가 없다.
스킬의 공격력이 강력하고 은신, 범위공격, 이동속도 저하 등 다양한 효과를 갖고 있다 보니 적을 유인하거나 경험치를 얻지 못하게 견제하는 등의 전략도 자연스럽게 활용하게 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나 <DOTA>를 즐겨 본 유저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 직관적인 조작, 네트워크가 관건
<히어로스 리그>는 터치로 캐릭터를 드래그해 이동한다. 원하는 위치를 직접 클릭하는 만큼 조작은 매우 직관적이다. 다만 아이콘과 상대방이 작다 보니 조작 실수가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터치스크린의 입력속도는 키보드나 마우스처럼 빠르지 못해 세밀한 컨트롤을 하기도 어렵다. 손이 큰 유저는 자신의 손이 화면을 가리는 문제도 있을 수 있다.
네트워크 부분도 관건이다. 위메이드에서는 끊어지지 않는 네트워크를 강조했지만 AOS게임의 특성상 약간의 랙만 생겨도 게임을 망치기 십상이다.
이 두 가지 걱정을 제외하면 PC 버전 AOS게임과 비슷한 느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언리얼 엔진을 이용한 만큼 그래픽 효과도 좋고, 캐릭터가 아기자기해 부담도 덜하다. 가볍게 친구끼리 모여 즐기는 게임으로 제격일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