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비필드2, Xbox 360으로 개발 중

SD엔터넷의 차기작 <네이비필드 2>가 Xbox360용으로 개발된다.

20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개최된 ‘아시아 온라인게임 컨퍼런스 2006’에 참석한 SD엔터넷의 김학용 대표는 디스이즈게임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개발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네이비필드 2>는 전작 <네이비필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제 2차 세계대전 당시의 함선과 항구를 풀 3D 그래픽으로 완벽하게 재현할 예정이다. <네이비필드>에서 호평을 받았던 ‘항구점령전’ 등의 시스템은 더욱 업그레이드되어 탑재된다.

<네이비필드 2>의 전체적인 기획은 MMORPG와 FPS 등 다양한 게임장르를 복합하려 했던 2004년 기획 초기와 달리 ‘해상 전투’라는 게임의 소재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범위에서 일반 유저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가벼운 방향으로 수정됐다.

<네이비필드 2>는 차세대 게임기 버전도 함께 개발되는만큼 기존의 온라인게임에서는 맛볼 수 없는 Xbox 360용만의 오리지널 컨텐츠도 다수 포함될 예정이다. Xbox 360 버전의 개발은 SD엔터넷 미국 시애틀 지사가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지리적 여건 상 오프라인 커뮤니티를 쉽게 형성할 수 없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클랜전 등의 커뮤니티 요소는 모두 온라인을 통해 해결할 계획이며, Xbox 360 버전은 Xbox Live의 온라인 대전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김학용 대표는 <네이비필드 2> Xbox 360 버전의 개발 동기에 대해 “<네이비필드 2> 기획당시 마이크로소프트 Xbox팀으로부터 Xbox360 버전 개발에 대한 제안을 받았다. 이유는 게임이 가지고 있는 소재의 독특함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구두계약까지 완료한 상황이며 PC용 온라인게임 버전과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대표는 “출시 시기는 PC버전 <네이비필드 2>가 서비스를 시작하고 6개월 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Xbox 360용 타이틀 컨버전에 평균 3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출시 준비를 위한 기간까지 합친다면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북미시장에서 <네이비필드 2>에 대한 가능성을 봤다. 시애틀 지사를 설립한 것도 <네이비필드 2> 개발을 위해서였다. 전반적인 게임기획과 개발은 미국 유저들의 요구사항을 많이 반영하는 쪽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 마케팅 전략에 대해 김 대표는 “미국시장에서 <네이비필드 2>에 대한 고객관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담당할 예정이다. 또 <네이비필드>와 <네이비필드 2>의 인지도 확산 및 타이틀 붐업을 위해 ‘US 네이비’와의 스폰서십, 해군장병 교육자료 활용, 밀리터리 관련 채널과의 제휴 등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