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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제니맥스 미디어 노조, 모회사 MS 겨냥한 파업권 확보

2년 간 이어진 협상 결렬 시 파업 가능

한지훈(퀴온) 2025-04-02 14:16:31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산하 개발사 제니맥스 미디어의 사내 노조가 파업을 승인했다.

제니맥스 노동자 연합은 지난 1일(현지 시각) 모회사 MS를 상대로 한 파업이 노조원 94% 이상의 찬성을 받아 승인되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MS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파업할 수 있는 권한을 얻게 됐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제니맥스 노동자 연합은 MS와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2년간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들은 임금 인상과 근무 환경 개선, 재택근무 보장, 그리고 사전 협의 없이 사내 품질 보증 업무를 외주로 전환하는 행위와 같은 문제에 대한 해결을 요구해 왔으나, 끝내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메릴랜드와 텍사스의 노조원들은 MS가 사무실 복귀 정책과 외주화 관행에 대한 우려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하루 동안의 파업을 진행했으며, 미국통신노조(Communications Workers of America, 이하 CWA)는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MS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보다 더 큰 갈등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노조원은 성명을 통해 "수조 달러 규모의 기업이 직원들에게 생활 가능한 임금을 지급하는 것은 최소한의 의무이다. 그런데 MS는 협상 테이블에서 이 문제에 대해 노조가 과도한 요구를 하는 것처럼 행동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MS의 대변인 딜레이니 시몬스는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으며, 협상 테이블에 오른 주제 대부분에 대해 잠정적 합의가 이뤄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MS가 즉각적인 임금 인상과 강력한 복지 혜택 등을 제시했음을 강조하며 "협상이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3년 1월 출범한 제니맥스 노동자 연합은 제니맥스 미디어 소속 300명 이상의 QA 직원들로 이뤄진 노조다. 제니맥스 미디어의 주요 작품으로는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의 <폴아웃>과 <엘더 스크롤>, 이드 소프트웨어의 <둠>, 머신게임즈의 <울펜슈타인> 등이 있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제니맥스 노동자 연합의 파업 현장 (이미지 출처: 제니맥스 노동자 연합 공식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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