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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야마가 말하는 '용과 같이 8' 제대로 즐기는 방법, "같이 먹어야 한다"

용과 같이 7 외전과 8편은 "카츠카레와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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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3-09-23 01:42:41
우티 (김재석 기자)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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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야마가 말하는 '용과 같이 8' 제대로 즐기는 방법, "같이 먹어야 한다"

용과 같이 7 외전과 8편은 "카츠카레와 같아"

이번 도쿄게임쇼에서 최고로 주목 받는 게임이라면 단연 세가의 <용과 같이 8>이라고 할 수 있다. 


키류 카즈마가 암을 앓고 있고, 카스가 이치반이 친모를 찾아 하와이로 떠난다는 충격적인 설정에 팬들은 환호했다. 고백하자면 기자도 환호를 보낸 사람 중 한 사람이다. 이진쵸보다 3배나 넓어졌다는 하와이에서는 도대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는 걸까? 두 명의 주인공에게는 어떤 앞날이 기다리고 있을까?


22일 인터뷰에서 만난 용과 같이 스튜디오 대표 요코야마 마사요시는 <용과 같이 8>을 제대로 즐기는 법에 대해 설명했다. 함께 공개한 외전과 함께 즐기는 것이다. 요코야마 대표는 <용과 같이 7 외전>을 돈카츠, <용과 같이 8>을 카레라이스에 빗대면서 둘은 카츠카레와 같이 때문에 함께 즐기면 더 맛있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 = 디스이즈게임 김재석 기자

용과 같이 스튜디오의 요코야마 마사요시 대표(중), 사카모토 히로유키 치프 프로듀서(좌), 호리이 료스케 치프 디렉터(우)



Q. 디스이즈게임: 키류의 각성 모드를 보고 환호했다. <용과 같이 7>편과 다르게 이런 액션을 만든 까닭은, 유저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한 것인가?

A. 요코야마 대표: 유저들의 의견 같은 건 전혀 듣지 않는다. (웃음) 각성 모드는 잠깐 들어가는 거고, 파티원인 키류를 각성시켜야만 쓸 수 있다. 스토리를 재밌게 만들려 했고, 키류의 (턴제가 아닌) 액션은 그렇게 (게임 전체에서) 크지 않다. 적을 쓸어버리는 필살기이기 때문에 시연 시간은 꽤 긴 편이다. 


Q. '용과 같이' 시리즈의 매력은, 일본의 현대 사회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것이었다. 드디어 카무로쵸를 벗어나는 것이기도 하지만, 세계 시장을 노리기 위해 하와이를 선택한 측면도 있나?

A. 그런 매출을 생각한다면 뉴욕이라던가 다른 곳을 했겠지. 하와이를 무대로 선택한 것은 스토리 때문이다. 카스가의 어머니가 있을 만한 곳. 그래서 찾을 만한 곳. 동양인이 있을 만한 곳. 바다가 있어서 누구나 쉽게 들어가지만, 나갈 수는 없는 곳 같은 것들을 생각하다가 하와이가 결정됐다. 하와이의 와이키키 비치라던가 모두가 생각할 만한 명소들을 넣었고 어두운 뒷골목들도 추가했다,


Q. 전작의 3배라고 했는데, 게임 볼륨도 그만큼 커지는 것인가?

A. 음, 그게 3배가 된다고 게임이 3배나 커지지는 않는다. (웃음) RPG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그 효율을 생각했을 때 그 한계는 분명하다. 하와이의 길거리를 채우는 게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실제로 굉장히 힘들었다. 트레일러를 보면 세그웨이를 타고 등장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동이 길어지면 스트레스가 쌓이니까 템포를 조절하기 위해 넣은 것이다.


Q. 7편의 RPG성에 대해서 아쉬운 유저 의견이 있다. <용과 같이 8>에서 키류를 사용하면 실시간 전투를 할 수 있는데, 그 배경은 무엇인가?

A. 유저들의 의견을 들고 한 것은 아니다. (웃음) 우리가 재밌는 것을 만드는 것이 기본이다. 키류의 액션은 스토리를 위해서지, 카스가의 RPG적 성장에 대한 보상 차원의 개념이 아니다. 더블 주인공 체제에서 키류의 액션을 마치 필살기처럼 넣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재미있었고. (그렇게 도입하게 됐다.) 트레일러에 키류 액션이 꽤 많이 나오지만, 그만큼 자주 나오지는 않는다.


Q. 에릭 토미자와 역에 킹그누의 아구치 사토루가 섭외됐다. 대단히 마음에 들었다. 흥미로운 캐릭터로 보이는데 트레일러에서는 갑자기 카스가를 공격하다가 친구가 되는 과정이 띄엄띄엄 등장했다. 조금 더 설명해줄 수 있나?

A. 캐릭터에 대해서는 트레일러 이상으로 발표할 수 없다. 이번에 공개한 것과 같은 긴 분량의 트레일러는 당분간 없다. 트레일러만 보고는 캐릭터를 이해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그래서 각 캐릭터를 공개할 트레일러를 공개할 것이니 그것을 기다려주기를 바란다. 캐스팅은 조금 와일드하지만 젊은 사람을 찾다가 그가 떠올랐다. 정리되지 않은 수염이 적합했다.



Q. 이번 TGS에서 시연 시간에 비해 빌드가 굉장히 컸다. TGS 빌드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꼭 즐겨주었으면 하는 요소가 있다면?

A. 사실 체험판을 내고 싶지 않았다. (웃음) 스토리가 중요한 게임이고 파티원을 성장시켜야 하는 RPG니까 게임쇼 시연으로는 모든 것을 보여주기 어렵다. 그런데 일본의 최대 게임쇼에 출전한다는 의미가 있으니까 꼭 내기는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준비된 하와이의 맵이라던가 가라오케 같은 것들을 즌비했다. 게임에 대한 일종의 카탈로그라고 볼 수 있다. 보다 실제적으로 게임을 소개하는 건 <용과 같이 7 외전>을 깨면 할 수 있는 <용과 같이 8>의 체험판이다. 이 둘은 서로 이어진다.


Q, <용과 같이 7 외전>으로 키류의 이야기의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이 뒤에 8편을 붙인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꼭 전편을 해야만 후편을 알 수 있는 건가?

A. 여기 기자들처럼 서밋도 보고 게임도 해본 사람들이야 괜찮은데, 잘 모르는 사람들이 와서 시연하고 '템포가 지겹다'느니 말하는 게 기분 나쁘다. '용과 같이'에는 스토리가 워낙 중요하다. 

음식을 먹을 때도 제일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지 않나? '용과 같이'의 플레이 흐름은 주방장의 추천과 같다고 생각해주시라. 얘가 왜 이러나, 쟤는 왜 저러나, 왜 한준기가 하나가 아니라 둘인가 같은 것들을 알려면 이런 방식으로 추천하는 수밖에 없다. 7편, 7편 외전, 8편은 이어지는 이야기다. 빼놓고 플레이를 해도 분명 재미있겠지만 (그렇게 추천하는 수밖에 없다.)


Q. 카스가가 사에코에게 청혼하는데, 그러면 8편의 히로인은 사에코로 확정인가?

A. 히로인? 음... 그런 건 아니고. 그냥 그렇다 정도의 느낌으로 들어간 거다. 개인적으로 8편의 히로인은 치토세라고 생각한다. 


Q.  이번 작품의 테마를 본 보야지(Bon Voyage, 즐거운 여행)으로 꼽았다. 그 이유는 카스가를 위한 것인가? 키류라면 관동, 관서, 오키나와까지 돌아다니지 않나?

A. 카스가 이치반의 이야기는 로드무비 같다. 키류 카즈마는 언제나 머물 곳이 있었다. 집이 있었고 적어도 요양시설에는 있었다. 어딘가 거처하며 살았던 사람이다. 근데 카스가는 사는 곳이 없다. 쓰레기더미에서 등장해서 홈리스처럼 살다가 감옥을 오가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 여행을 하는 카스가의 느낌을 주고 싶었다. '본 보야지'는 그리고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하는 인사이기도 하다. 


Q. 마지막으로 게임을 기다리고 있을 한국 유저들에게 한 마디.

A. 카츠카레라는 요리가 있지 않은가? 돈카츠는 돈카츠대로 맛있고, 카레는 카레대로 맛있다. 왼쪽(8편)이 카레고, 오른쪽(7편)이 돈카츠다. 둘이 같이 먹어야 맛있다. 카레만 먹어도 맛있다. 그러셔도 된다. 그런데 주방장 추천은 돈카츠 토핑 해보시지 않겠느냐는 추천이다. 정말 그 누구보다 자신있는 카츠카레를 만들었다. 역대 최고로 재밌다. 음,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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