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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프로 팀이? 미래엔세종 "글로벌 e스포츠 연수원 되겠다"

[인터뷰] 미래엔세종 윤창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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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사랑해요4) 2023-12-19 10:40:41
사랑해요4 (김승주 기자)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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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프로 팀이? 미래엔세종 "글로벌 e스포츠 연수원 되겠다"

[인터뷰] 미래엔세종 윤창환 대표

"세종시와 저희 구단을 글로벌 e스포츠의 연수원으로 만들겠다."

잘 살펴 보면 지방에서도 네이밍 스폰 등을 통해 e스포츠 팀을 운영하는 경우가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에도 프로 구단 '미래엔세종'이 존재한다. <FC 모바일> 팀을 운영해 오던 '갤럭시e스포츠'를 전신으로 한 '미래엔e스포츠'가 운영하고 있는 구단으로, 세종시를 e스포츠의 글로벌 연수원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세종시 연고 구단이 존재한다는 점이 독특하다고 생각돼 직접 윤창환 대표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눠 봤다.

미래엔세종 윤창환 대표는 벤처스 출신이다. 대학교와 대학원에서는 통계학, 데이터 분석학, 융합기술시스템공학을 배워 왔다. 한국이 e스포츠 종주국이자 선수풀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산업 쪽에서는 아직 아쉽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시장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지역을 거점으로 한 e스포츠 구단 설립에 대해서도 단순한 홍보 효과를 목표로 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래엔세종 윤창환 대표


# "e스포츠 선수는 글로벌 인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

미래엔세종은 글로벌 무대를 목표로 한 프로 구단이다. 윤창환 대표는 단순히 선수를 키워 해외로 보내거나, 성적이 좋은 팀을 만들어 기업의 스폰을 통한 홍보비 유치를 목표로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기존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의 가치 창출 및 지속 가능성이 어렵다는 것이 윤창환 대표의 생각이다.

미래엔세종은 직영 법인을 세우고 중동과 남미, 인도 등의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e스포츠 산업에 대해 대규모의 투자를 할 것이라고 공언한 중동 쪽에 가장 먼저 별도의 법인이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구단 운영과 아카데미에 대한 '국제 표준 메뉴얼'을 만드는 것이라고 윤창환 대표는 판단하고 있다. 미래엔세종은 세종시에 위치한 고려대 표준지식학과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중이다.

윤창환 대표는 e스포츠 선수들이 단순히 게임만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차세대 산업을 이끌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선수 생활을 위해 학업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학업과 선수 생활을 병행하고 추후 코치 및 e스포츠 전문 인력이 되고자 하면 학, 석사 학위 취득을 통해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출처: 고려대학교)


# e스포츠 겨울? 글로벌 시장과 새로운 가치 창출이 중요해

세종시를 연고지로 선포한 이유도 이런 점에서 출발했다고 전했다. 세종시는 표준지식에 국내에서 가장 조예가 깊은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가 위치해 있으며, 행정도시로 계획된 만큼 다양한 정부기관이 위치해 있다. 국회 세종의사당이 2030년 경 준공 목표기도 하다.

이처럼 윤창환 대표는 단순히 지원과 지역 홍보를 위해서가 아니라 글로벌 e스포츠에 대한 지향점에 대해 구단과 세종시의 목표가 일치했기에 연고지로 삼은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시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사람이 많이 거주하는 도시기도 하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엔세종은 '글로벌 e스포츠의 연수원'이 되는 것이 목표다. 유명 축구 팀이 운영하는 훈련 센터에 전 세계 유망주가 모이고, 다른 나라에서 이러한 훈련 센터의 운영 방식을 배워가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다. 축구로 이야기하면 히딩크 감독이 세계 축구의 훈련 방식을 한국에 가져오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한 한국 코치와 감독이 베트남 등에 진출해 좋은 성과를 낸 것과 같다.

미래엔세종 카트라이더 팀

e스포츠에서는 아직 성장 기대치가 높지만 정교화된 운영 방식이 정착하지 못한 남미, 중동, 인도 시장 등의 하나의 사례가 될 수 있다. 미래엔세종에서 글로벌 e스포츠 인력으로 성장한 전문가가 해당 시장에 진출해 팀을 좋은 성적으로 이끌고, 한국의 선진화된 e스포츠 산업을 정착시킬 수 있다면 시장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윤창환 대표는 생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래엔세종은 구단과 아카데미 운영에 대한 ISO 국제 표준을 획득하기 위한 과정을 준비하는 중이다.

윤창환 대표는 최근 이야기되는 'e스포츠의 겨울'에 대해서도 보다 '데이터화'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e스포츠의 주요 소비층인 10대~30대를 기반으로 게임과 콜라보레이션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소비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게임단 스폰에 대한 경제 효과가 보다 명확해지고 데이터화될 수 있다면 기업들의 진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아직 미래엔세종은 이런 목표를 펼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단계다. 윤창환 대표는 현재 확정된 투자 및 전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가 확실하게 정립되면 미래엔세종을 알리기 위해 본격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e스포츠 팀도 약 12개 종목으로 확대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최근 <이터널 리턴> 팀을 창설했으며, 아직 발표되지 않은 몇몇 종목에 대해서도 팀 구성이 거의 확정됐다고 언급했다.


연습 중인 <이터널 리턴> 프로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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