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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BGMI 2억 이용자 모은 크래프톤, 인도 투자 이어간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장 현지 매체 통해 밝혀

방승언(톤톤) 2025-02-25 17:13:13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장이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BGMI>(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의 성적과 함께 최근의 투자 영역 확대 이유와 향후 현지 투자 계획 등을 밝혔다.

손 법인장에 따르면 <BGMI>는 현지에서 2억 이용자를 확보했다. 수익화가 까다로운 인도 시장이지만, 탄탄한 유저 기반 덕분에 ‘상대적’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고 그는 전했다. 다음 최우선 목표는 신작을 통해 <BGMI>의 10~20% 규모 매출을 거두는 것이다.

인도는 다른 국가의 3~5배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며, 크래프톤이 진출해 있는 시장 중 다섯 번째 규모이기도 한 만큼 중요도가 높다. 다만 게임 산업이 아직 한국, 미국 등지와 같은 수준으로 무르익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크래프톤 인도 법인은 게임뿐만 아니라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e스포츠, 콘텐츠 플랫폼, 핀테크, 딥테크,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하고 있다. 손 법인장은 “크래프톤 글로벌 투자의 80%~90%는 게임 개발 대상으로 이뤄지지만, 인도는 다소 예외”라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핀테크 기업 ‘캐시프리 페이먼츠’에 투자한 배경이기도 하다. 손 법인장은 “우리가 지난 3~4년 투자해 온 분야 밖의 기업이다. 이는 인도 디지털 생태계를 향한 우리의 시각이 그동안 자연스럽게 바뀌어 왔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크래프톤 인도법인은 그간 1억 7,000만 달러(약 2,433억 원)가량을 투자해 왔다. 향후 2~3년간 캐시프리 페이먼츠 투자금을 포함, 1억 5,000만 달러(약 2,147억 원) 규모 투자가 예고되어 있기도 하다.

캐시프리 외 현지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다만 캐시프리와 같이 투자에 적합한 유사 플랫폼은 아직 찾지 못한 상태다. 이미 유의미한 투자가 이뤄지기엔 규모가 너무 큰 기업들이 많다.

그러나 크래프톤의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는 살피고 있다. 손 법인장은 “우리는 순수한 재무 투자가 아닌 전략 투자를 한다. 따라서 직접적으로 소비자와 상호작용하고,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는 핀테크가 등장한다면,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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