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에닉스의 <드래곤퀘스트 8: 하늘과 바다와 대지와 저주받은 공주>(이하 드래곤퀘스트 8)가 9년 만에 모바일로 돌아온다. 스퀘어에닉스는 지난 2일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모션 영상 공개와 함께 모바일판 <드래곤퀘스트 8>의 발매일을 12월 12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플랫폼은 안드로이드와 iOS를 지원하며가격은 인 앱 결제 없이 2,800엔에 다운로드할 수 있다.
<드래곤퀘스트 8>은 시리즈 최초로 3D 그래픽을 적용해 발매 전부터 화제가 됐다. 2004년 플레이스테이션 2로 발매돼 전 세계에서 490만 개 이상이 출하됐으며 <드래곤퀘스트 8>이 플레이스테이션 2가 아닌 플랫폼으로 이식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강조하고 있는 모바일 버전의 특징은 조작성이다. 이동 시 버튼의 위치를 사용하는 손에 맞게 바꿀 수 있으며, 자동 이동 버튼을 통해 손의 피로를 줄일 수도 있다. 전투에서는 미리 버튼마다 원하는 작전을 설정해 일일이 메뉴를 선택하지 않아도 AI가 알아서 싸우도록 할 수 있다. 주인공 캐릭터도 AI로 움직일 수 있다.
또한, 스퀘어에닉스는 <드래곤퀘스트 8> 발매에 맞춰 NTT도코모, 샤프와 손잡고 12월 7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도코모 스마트폰 SH-01F 드래곤퀘스트’를 출시한다. 이 스마트폰은 <드래곤퀘스트>의 인기 몬스터인 ‘메탈 슬라임’을 콘셉으로 디자인됐으며, <드래곤퀘스트 8>와 <드래곤퀘스트 언제든지 모험 다이스>가 기본 탑재돼 있다. 이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정식 출시보다 닷새 먼저 <드래곤퀘스트 8>을 즐길 수 있다.
한편, 한국 특허청에는 지난 10월 1일에 스퀘어에닉스의 이름으로 <드래곤퀘스트> 상표 출원이 된 상태다. 하지만 아직 한국 마켓 출시 계획이나 한글화에 관한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드래곤퀘스트 8> 프로모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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