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정책 위반’을 이유로 구글에서 어플리케이선 배포 및 결제가 차단된 스마트조이의 <라스트 오리진>이 결국 구글 버전에서는 일러스트 전면 수정 및 교체에 들어간다. 대신 스마트조이는 기존의 일러스트 선정성 수위를 유지한 속칭 ‘완전판’을 원스토어에서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참고기사] 게임위도 통과했는데… 라스트 오리진, 구글 배포 정지
스마트조이는 5일 오후, 공식카페 공지를 통해 “어플리케이션 배포 정지 사태에 대해 구글 측에 항의했지만, 게임내에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정지를 풀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이에 따라 구글 버전에서는 이미지들의 전면 수정에 들어갈 수밖에 없으며, 조만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수정된 이미지가 적용된 버전으로 다시 앱 배포 및 결제가 적용될 것이다”고 밝혔다.
대신 스마트조이는 <라스트 오리진>의 기존 선정성을 유지한, 속칭 ‘완전판’(무검열판)을 원스토어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6일부터는 원스토어 버전의 사전 예약도 시작했다.
이에 대해 스마트조이의 관계자는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구글은 성행위가 연상된다면서 명확하게 어떤 이미지들이 문제인지를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100장이 넘는 모든 이미지들을 수정해야 한다. 다행히 모든 아티스트들이 힘을 내서 작업한 덕분에 수정은 거의 마무리되었지만, 다시 구글이 심사하고 배포 승인이 나기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유저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참고로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같은 사유로 여러 차례 앱 배포가 거부되면 개발자 ID가 정지되는 등 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그렇기에 스마트조이로서는 조금이라도 구글이 문제 제기할만한 소재가 있는 이미지들을 일괄 수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이 관계자는 “<라스트 오리진> 원스토어 버전은 기존에 선보였던 일러스트들이 모두 그대로 유지되며, 게임물관리위원회로 받은 ‘청소년 이용불가’ 연령 등급을 그대로 유지해서 서비스할 것이다. 기존에 구글에서 즐기던 유저들도 모두 동일한 계정 정보 그대로 원스토어 버전에서 즐길 수 있는 만큼,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 다시 한번 게임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이슈로 유저들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라스트 오리진> 원스토어 버전은 오는 3월 중순에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