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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게임위도 통과했는데… 라스트 오리진, 구글 배포 정지

매출 6위까지 찍었지만, 선정성 이슈로 구글의 일방적인 배포 정지 및 결제 차단

현남일(깨쓰통) 2019-03-04 17:25:46

출시 5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6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스마트조이의 청소년 이용불가등급 게임 <라스트 오리진>이 구글에 의해 마켓 배포 중단 및 결제 정치 조치에 취해졌다. 이유는 게임 내 일러스트의 과도한 ‘선정성’ 이다.

 

4일, 스마트조이에 따르면 구글 측은 <라스트 오리진>의 특정 캐릭터 일러스트가 과도하게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마켓 배포를 정지시켰다. 이에 따라 <라스트 오리진>은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내에서 검색이 되지 않고 있으며, 인기 순위 및 매출 순위에서도 모두 삭제되었다. <라스트 오리진>은 4일 오전 기준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6위까지 올라간 상태였다.

 

이미 게임을 다운로드 받은 유저들은 정상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게임 내 결제가 불가능하다.

 

이에 대해 스마트조이 측은 4일 오후 긴급 공지를 내고 “해당 부분에 대해 구글 측에 항의하는 중이며, 조치를 취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일단 회사는 가능한 기존의 일러스트 수위를 유지한 채 서비스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스마트조이 복규동 본부장은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라스트 오리진>은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은 게임인데 여러 의미로 난감한 상황이다. 현재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우리의 문제 제기에 대해 구글 측의 답변이 늦어서 빠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라스트 오리진>은 이미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정상적으로 등급을 받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구글의 이와 같은 사후 검열은 이른바 ‘이중 규제’ 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지난 1월 9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연령 등급 체계(12세/15세/청소년 이용불가)가 적용되었다며 이제 개발사들은 ‘이중 규제’ 없이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였다.

 

이에 대해 구글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라스트 오리진>은 서비스 5일만에 매출 순위 6위까지 올라가고,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었지만 게임 내 버그 문제 및 밸런스 이슈에 이어 구글 플레이의 앱 배포 정지 문제까지 나오며 서비스에 차질을 빚게 되었다. 

 

이에 대해 스마트조이 복규동 본부장은 “오픈 초 많은 유저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여줘서 감사하기 이를 데 없는데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번 건을 포함해 문제되는 밸런스나 버그 문제 또한 전력을 다해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조금만 믿고 기다려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4일 발표한 패치노트에 대해 ‘밸런스 문제가 화제가 되었는데, 논란을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 해당 부분은 앞으로의 밸런스 방향성에 대해 언급하려 한 것이었는 데 의도를 잘못 전달했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특정 캐릭터를 키우는 유저가 일방적으로 손해를 받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극 받아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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