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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온라인게임 비주얼 책임지겠다!

세모로직 코리아 김종보 대표, 김정기 부장

스내처 2006-06-10 15: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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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에서 ‘세모로직’이란 이름은 아직 낯설기만 하다.

 

세모로직은 ▲충남 디지털 클러스터 조성 참여 ▲ETRI와 공동으로 진행한 디지털 배우 개발 ▲산학협동 등 게임보다는 디지털영상콘텐츠 개발 및 연구 등의 사업을 주로 진행한 업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모로직이 2003 <애니매트릭스> 제작참여를 비롯해 2005년에는 EA <메달 오브 아너: 라이징 선> SCEA <갓 오브 워> 비벤디 유니버설의 <레드닌자> 등 익히 잘 알려진 게임제작에 참여했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유저는 그리 많지 않다.

 

    

 

세모로직, 보유역량 해외에서 먼저 입증

 

미국 LA에 본사를 둔 그래픽 전문업체 세모로직은 스퀘어에닉스(당시 스퀘어소프트) 하와이 스튜디오에서 영화 <파이널판타지> 제작에 시퀀스 감독으로 직접 참여한 김종보 대표(윗 사진)가 설립한 디지털영상콘텐츠 R&D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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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로직이 그동안 진행한 프로젝트 소개영상

 

김종보 대표뿐만 아니라 세모로직에는 영화 <애니매트릭스> <파이널판타지>뿐만 아니라  <파이널판타지 7, 8, 9, 11> <파이널판타지 택틱스> <패러사이트 이브> 등 유명 게임개발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나가시마 코지, 카즈야 마사유키 등 3D엔지니어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

 

이러한 맨파워 덕분에 세모로직은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소니, EA, 비벤디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파트너로 활동해왔으며 지금은 그 능력을 인정받아 게임 내 삽입되는 CG, 시네마틱 영상 등 게임관련 그래픽 외주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WWE 스맥다운 VS RAW> <풀 스펙트럼 워리어> 시리즈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게임개발, 퍼블리싱 업체인 THQ의 한국 스튜디오 설립에 유력한 합작 파트너로 거론되기도 했다.

 

또 이런 세모로직의 역량을 반영이라도 하듯 세모로직은 현재 SCEA의 신작 <갓 오브 워 2> 2007년에 발매될 PS3 소프트의 그래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모로직 LA 본사 내부 모습

 

 

온라인게임에 관심, 국내 업체와 이미 업무 진행

 

디지털영상콘텐츠 개발업체인 세모로직이 이렇게 게임분야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김종보 대표의 디지털콘텐츠에 대한 철학 때문이다.

 

‘영화’, ‘게임’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디지털 컨텐츠가 머지않아 하나로 묶일 것이란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영화 <파이널판타지>로 얻은 노하우가 그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국내법인을 설립하고 부천과 천안에 개발 스튜디오를 마련해 국내 온라인게임 업계에 진출하기도 했다.

 

김종보 대표는 “국내 게임업계도 배급은 늘고 있지만 개발관련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어서 아웃소싱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세모로직이 가진 노하우를 국내 게임업계에서 펼쳐보기 위해 한국 스튜디오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강점으로 떠오르는 온라인게임 분야에 관심이 있다”며 “개발초기 단계인 원화부터 마지막 단계인 프로모션 비디오까지 게임전반을 아우르는 작업을 진행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내 스튜디오인 세모로직 코리아는 일본 아웃소싱 업체와 비슷하게 특정 게임이 아닌 특정 게임개발업체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김정기 부장(윗 사진)의 설명에 따르면 이미 세모로직 코리아는 소노브이의 <샤이야>와 엔씨소프트의 신작 <아이온>으로 국내 온라인게임업체와 작업을 시작했다. 또 그라비티, 윈디소프트 등의 업체들과 현재 개발되고 있거나 향후 개발될 작품들에 대한 프로젝트 진행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지금까지 진행한 아이템은 게임 내 삽입되는 풀CG 영상에 머물고 있지만 업무영역을 점점 넓혀 그래픽 기획단계에서부터 참여하는 것이 세모로직 코리아의 목표다.

 

세모로직 코리아 사무실 전경

 

프로젝트 주기는 국내의 경우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2년 정도며 해외의 경우는 보통 1년 정도다. 하지만 최근 들어 클라이언트들이 규모가 큰 게임보다는 캐주얼게임을 요구하고 있어 그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프로젝트 수주에 대한 비용규모도 프로젝트마다 다르긴 하지만 세모로직의 연 매출 규모는 50억원 정도다.

 

김종보 대표는 “게임의 미래는 온라인에 있기 때문에 세모로직이 그 중심에서 일을 하게 됐으면 좋겠다”며 “국내 온라인게임이 미국에 배급되는데도 가능한 한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개발, 로컬 등 전방위 분야에서 두각 나타내고 싶어

 

게임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세모로직이지만 사업방향은 게임 내 비주얼 작업에 멈추지 않고 있다. 주종목이라 할 수 있는 영화분야에서는 이미 국내 영화제작업체 중 하나인 ‘MK픽쳐스’와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게임분야에서도 LA본사에서는 올 하반기에 공개할 SCEA <슬라이쿠퍼>와 비슷한 형식의 PSP용 아동용 어드벤처 타이틀을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 스튜디오에서도 PS3, Xbox360 등 차세대기 테스트 장비를 마련하고 로컬라이징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클라이언트의 확장에 따라 세모로직은 올해 8월 일본 법인인 ‘세모로직 재팬’도 설립할 계획이다.

 

“세모로직이 기획, 제작, 서비스하는 컨텐츠들을 지구촌의 많은 사람들이 즐겨줬으면 좋겠습니다. 세모로직은 이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종보 대표는 미국, 한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 있는 세모로직 법인을 아우르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모로직은 사람에 의존하는 업무환경보다 구성원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알고리즘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신경조직과 같은 업무 네트워크 테크놀로지를 구축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구성원의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

 

이를 바탕으로 세모로직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관련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김종보 대표는 이를 이루는데 있어 기술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세모로직 구성원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퀄리티, 크리에이티브, 자신만의 특색입니다. 이것을 이용해 기술보다 중요한 모든 이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김종보 대표의 설명이라면 게임 비주얼 제작에서 세모로직의 역량이 국내 온라인게임에 어필할 날은 머지않아 보인다. 그의 설명대로 그들이 만들어낸 비주얼과 국내 온라인게임 개발능력이 접목돼 누구나 쉽고 재미있기 즐길 수 있는 발전적인 작품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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