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킹덤>에 다시 한번 전성기가 찾아왔습니다. 그냥 으레 하는 표현이 아닙니다. 강수진 성우가 열연한 '쉐도우밀크 쿠키'의 영향력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쿠키런: 킹덤>을 플레이하지 않던 사람들이 사이에서도 '쉐도우밀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으니, 긴 설명이 더 필요할까요.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하향 안정세에 접어드는 모습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쿠키런: 킹덤>은 최근 가파른 증가세와 함께 누적 이용자 수 7,200만 명을 넘겼고, 오랫동안 운영했던 글로벌 유튜브 채널도 4주년 업데이트의 화제성에 힘입어 100만 구독자를 돌파했습니다. 게임의 DAU(일일 활성 이용자 수) 또한 2주년, 3주년 때보다 늘어났죠.
그렇다면 무엇이 <쿠키런: 킹덤>의 인기를 끌어올린 것일까요? 기존에도 강점이었던 쿠키들의 매력과 스토리의 재미를 게임 안팎에서 잘 어필한 것이 핵심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목을 끌었던 한국 무형유산 장인들과의 협업, 다양한 기업과의 컬래버레이션 작업 외에도 신규, 복귀, 기존 유저들을 고려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에 대한 기대감 형성에 힘을 쏟은 시간들이 빛을 발했습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시점에 <쿠키런: 킹덤> 김이환 PD를 만나 게임 안팎의 이야기들과 향후 방향성에 대해 자세히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Q. 2023년 말에 PD가 되셨고 만 1년이 넘는 시간을 채우셨어요. 그간 민심의 등락도 있었고 롤러코스터처럼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1년 간 PD로 지낸 소회를 말씀해주신다면.
A. <쿠키런: 킹덤> 김이환 PD: 말씀해주신 것처럼 여러가지 롤러코스터 같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유저분들이 원하시는 방향이 어떤 것인지와, 저도 PD는 처음이니까 어떤 것을 해야겠다-하는 사항들을 정렬하는 과정에서 배워나가는 시기였어요. 그 과정에서 불편함을 안겨드린 부분에 대해서는, 이 자리를 빌어 사과를 드립니다.
다들 이 게임을 너무 사랑해주시는구나-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어떤 표현이 있다는 것은 사랑과 열정이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 마음에 보답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좀 더 치열하게 4주년 업데이트를 준비했습니다.
Q. 4주년 업데이트에서 신규 유저들을 위한 콘텐츠를 많이 추가해주셨지만, 전투나 보스 던전 같은 콘텐츠에서는 쿠키도 많고 조합할 것도 많아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더라고요. 어떤 걸 키워야 할지 고민하는 유저들도 있었고요. 신규 유저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어떤 장치들을 마련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김이환 PD: 신규, 복귀 유저분들을 많이 챙기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보스러시는 욕심이 좀 많은 콘텐츠였던 것 같아요. 기존 유저분들도 재밌게 해주시길 바라고, 신규 유저분들도 안착하실 수 있게 하려고 하다 보니, 모든 영역을 다 커버하기엔 조금 힘들지 않았나 싶기도 해요. 다만, 여러가지 보정 장치나 육성 지원 등을 통해서 보완을 하려고 했고, 다음 콘텐츠들 통해서는 더 잘 타겟팅된 콘텐츠를 추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조금 고민이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최대한 가이드도 만들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그간 쌓인 맥락이 있다 보니, 바로 단숨에 모든 걸 이해하긴 힘든 것 같기도 해서, 그런 부분들을 새롭게 오신 분들도 학습하실 수 있게 하려 하고 있어요. 저희가 지향하는 바는 외부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 힘들게 활동하길 바라는 건 아니거든요, 게임 안에서 모든 걸 다 해결할 수 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가이드도 추가한 것이고요.
Q. 4년이라는 서비스 기간이 모바일로는 짧은 기간이 아닌데, 꾸준히 신규 유저들도 많이 유입되고 복귀 유저들도 많습니다. 비결이 무엇일까요? 개발팀은 지표를 보며 어떤 인사이트와 소감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김이환 PD: 비결이랄 건 잘 모르겠고요.(웃음) 저희가 노력하는 부분들은, 대중적인 IP니까 언제든지 복귀해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을 드리려 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뒤늦게 복귀했는데 앞의 것을 못 먹어서 곤란한 경우들도 있잖아요, 그런 걸 개선하려 해요.
작년에 나온 레전더리 등급도 이전에는 정말 얻기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레전더리 등급도 간단한 미션으로 배포하는 등의 방식이죠. 육성은 선택의 영역이지만, 가지고 있고 아니고는 선택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게임을 즐기는 데는 어려움이 없게 하려 하고 있어요.
특히 이번에는 게임 업데이트 전부터, 뭔가 되게 재밌을 것 같다-는 분위기와 기대감을 충분히 드리기 위한 작업을 많이 했어요. 개발자 코멘터리도 그렇고, 장인분과 협업한 탈춤 영상도 그랬죠. <킹덤>은 안전해- 이런 느낌이랄까요.
▲ 소통을 위한 영상 제작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영상의 댓글 반응도 뜨겁네요.
Q. 올해 비스트이스트 대륙의 이야기가 끝나고, 내년에 어둠마녀 쿠키와의 대결이 시작되는데, 어둠마녀 쿠키가 진 최종보스가 되겠죠? 그 이후의 스토리에 대한 귀띔이 가능할까요?
A. 김이환 PD: 이건 올해 업데이트에서 계속 할 이야기들이어서, 어떻게 될 것이라 미리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미리 설계는 시작했어요. 어둠마녀 쿠키가 알파이자 오메가인데, 이 캐릭터가 없으면 어떻게 운영을 해나가야 되느냐- 하는 부분도, 저는 일종의 쿠키런 유니버스를 확장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더 자세히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그 이후에 대해서도 차근차근 준비되고 있고, 세계관이나 설정에 구멍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마음 편하게 어둠마녀 쿠키 이야기 즐겨주시면 될 것 같고, 내년에도 많은 이야기들이 준비되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마 올해 하반기 정도에는 이런 구조를 설명 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Q. 스토리나 세계관을 강조하고 있고 좋아하는 유저들도 많은데, 애니메이션 프로젝트가 무산됐다는 이야기도 나왔었잖아요. 미디어 믹스 프로젝트를 계획 중인 게 있거나,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A. 김이환 PD: 제가 회사의 대표가 아니고 <킹덤>의 PD니까, 전체적인 방향성을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아요. PD로서 말씀드리면, 인게임 애니메이션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도 좋고 퀄리티도 좋아지고 있거든요. 게임 안에서 영상과 애니메이션 많이 쓰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인게임에선 앞으로도 더 많은 애니메이션을 만나보실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쉐도우밀크 공식 PV만 봐도 느낄 수 있지만, 인게임 애니메이션에 진심인 <쿠키런: 킹덤>입니다.
Q. 비스트이스트 스토리가 반 정도 왔는데, 비스트가 나타났고 영웅 쿠키가 각성해서 이긴다-는 구조 원툴이라는 비판도 있어요. 클래식 레전더리에 대한 홀대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고요. 앞으로 어떤 활약이 있을까요?
A. 김이환 PD: 스토리 구조에 대해서는 저도 공감합니다. 한편으론, 오히려 긍적적으로 생각하는 점은, 유저분들도 이 흐름을 같이 가주고 계시다는 건데, 예상이 된다는 건 이전의 호흡을 충분히 따라와주셨다는 의미니까요. 기승전 각성으로 해결되는 면들은, 이번 4주년 때는 살짝 비틀었습니다. 원래는 완전 대립 관계였는데, 이제는 실제로 그러한가-에 대해 존재론적 질문을 던진 셈이고, 앞으로 남은 두 캐릭터에선 더 복잡한 변주로 이어질 것입니다.
클래식 레전더리의 정점 중 두 명인 불꽃정령과 천년나무를 출시할 예정이고요. 불꽃정령은 아트 디벨롭도 진행 중입니다. 불꽃정령은 특유의 쿨한 매력을 돋보이게 할 것이고, 천년나무는 어둠마녀와 대접전을 해야 하는데 거기서 중요한 역할을 부여 받게 될 겁니다. 큰 서사의 빌드업을 진행 중입니다.
Q. 아무래도 레전더리 쿠키라든지 고등급 쿠키가 나오면, 스토리와 설정 상에서도 최강의 쿠키가 되곤 합니다. 반면 에픽 쿠키들은 활용처가 거의 없는 경우가 생기곤 해요. 그래서 광산 콘텐츠가 특히 궁금합니다. 에픽 쿠키들의 활용처를 어떻게 늘릴 계획이신가요?
A. 김이환 PD: 에픽 쿠키 활용처는 개발팀 내부에서도 고민이 많습니다. 통상적인 수집형 게임에 비해 캐릭터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활용처를 확보하는 게 업데이트의 방향성 중 하나이기도 해요. 에픽 대항전처럼 고등급 쿠키 형님(?)들은 빠지고 에픽끼리 붙는 콘텐츠도 있었죠. 전투적인 측면에서 메리트를 갖긴 어렵겠지만, 광산에서 광맥 캐기는 에픽 쿠키들도 잘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형태로 열어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애 쿠키 마음껏 키우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사용처는 마련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쉐도우밀크 쿠키가 이번 4주년 업데이트의 주인공이기도 하고 많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목소리를 맡은 강수진 성우님이 워낙 유명한 분인데도, 다른 성우 선후배들이 다들 쿠키 하나씩 가지고 있을 때, 이번에 맡게 되셨잖아요. 보이스 디렉팅에도 직접 관여를 하시는지, 어떤 코멘트를 전하셨을지 궁금합니다.
A. 김이환 PD: 강수진 성우님은 평범한 캐릭터에 매칭시킬 수 없기 때문에, 고심 끝에 큰 캐릭터를 드린 것 같아요. 쉐도우밀크를 출시하면서 캐릭터성에 고민이 많았어요. 지난 3주년에 쉐도우밀크가 (플레이어블이 아닌 상태로) 등장했을 때는, 광대 이미지로 그냥 소비될 수도 있었는데, 이번에 다룬 주제가 거짓과 진리에 대한 어려운 이야기였기 때문에, 인물들이 가진 다양한 면모를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쉐도우밀크가 단순하게 사악하기만 한 빌런인가. 사실은 진리를 다룬다는 측면에선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인간적인 면으로는 쉐도우밀크는 퓨어바닐라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가. 버닝스파이스 같은 캐릭터들과는 쉐도우밀크가 가진 시각은 달랐을 거예요.
그래서 보이스 디렉터분들에게도, 이런 양가적인 감정을 전달해달라 요구했어요. 폭발하기도 하고 너무 차갑기도 한 인물의 복잡 다양한 면을 표현해달라고 했고, 강수진 성우님이 너무 열연을 해주셔서, 그게 유저분들의 마음에 닿지 않았나 싶어요.
Q. 콘텐츠 업데이트 이전부터 기대감을 쌓았다는 측면에서 강수진 성우가 연기한 '쉐도우밀크' 역할이 굉장히 컸습니다. 출시 초기 다양한 쿠키들이 성우들과 매칭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때가 <쿠키런: 킹덤>의 전성기 중 하나라 생각하거든요. 강수진 성우의 화제성 덕분에 게임의 전성기가 다시 왔다는 느낌입니다. 앞으로 있을 캐릭터들에서도 이런 성우 연기에 대한 어필을 하실 계획이신가요?
A. 김이환 PD: 말씀해주신 것처럼 그때의 그 감성들 덕에 큰 반응이 있었고, 실제로도 아직도 유저분들이 성우 캐스팅에 관심이 굉장히 많으시고 사랑해주고 계세요. 저희의 되게 큰 강점인 것 같아요. 사실 보이스가 없는 게임은 요즘 찾기가 힘들지만, 특별히 저희는 별도 보이스 디렉터분들도 계시고, 성우분들 캐스팅도 허투루 안 하거든요.
성우 캐스팅 과정에서 내부에서 논의도 많이 거치고, 후보도 많고요. 잘 맞는지 여부부터, 상대적으로 다른 게임에서 노출은 어떻게 되셨나 등을 모두 고민하면서 공을 들이고 있어요. 비스트에서 어둠마녀 서사로 가는 대장정의 끝을 향해 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다양하고 매력적인 성우님들이 총출동하는 모습도 만나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Q. 캐릭터가 많다 보니, 다양한 성우들이 참여했었고, 한국 성우 중 절반 정도가 참여했다는 말도 있을 정도니까요. 성우 팬덤을 활용한 마케팅도 계획 중이신지 궁금합니다.
A. 김이환 PD: 저희가 오프라인 행사를 다시 시작함과 동시에 확장을 해나가려고 방향성을 잡고 있어서, 성우분들의 활약들이 저희에게 큰 도움이 될 때가 많죠. 보통 오프라인 행사에서는 성우분들 사인회도 하곤 했었는데, 말씀해주신 것처럼 사인회를 넘어서서, 콘텐츠를 기획하는 방향을 내부에서도 논의 중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액션 플랜이 정해진 건 아니지만, 영상을 활용하거나 소통을 진행하는 측면에서는, 사이드 콘텐츠 등으로 적극 검토 중입니다.
▲ 성우 영상 편지를 하는 게임들이 종종 있긴 하지만, 이 정도 분량의 종합 영상 편지는 처음 아닐까요?
30분 가까이 되는 영상의 첫 번째 주자는 역시 강수진 성우였습니다.
Q. 작년에 성수 팝업 카페 행사 당시에 일일 아르바이트 콘셉트로 PD님이 등장하셨는데, 4주년 오프라인 이벤트에서도 깜짝 등장하실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A. 김이환 PD: 2월 22일 토요일, 23일 일요일 양일 행사가 될 예정이고요. 내부 프로그램은 논의 중인데, 이름은 바뀔 수 있겠지만 디렉터 토크 같은 느낌으로 현장에서 유저분들 목소리를 받고 답변드리는 것도 할 생각입니다. 현장에서 돌아다니다가, 쿠폰 아저씨가 되어서 쿠폰을 드리는 이벤트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전통 문화 콜라보를 통해 쿠키들이 전통 문화와 만난 사례들이 많이 소개됐어요. 이런 만남이 인게임에도 들어와 전통 문화를 살린 쿠키가 등장할 수 있을까요? 한편으로 중국 현지화 콘텐츠를 한국 서비스에도 녹일 계획이 있다고 하셨었는데, 관련해서 개발되고 있는 콘텐츠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A. 김이환 PD: 전통문화와 관련해선, 올해는 어둠마녀 서사를 위한 빌드업을 빠르게 하다 뵌, 전통 문화 쿠키는 현재는 계획된 건 없는 상태입니다. 콜라보 과정에서 쿠키 출시 등이 가능할 수는 있을 것 같네요. 중국 버전과의 교류는 생각보다 쉽지가 않더라고요. 서비스를 이어가면서 정리가 어느 정도 끝나면, 본격적으로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Q. 나전 칠기부터 탈춤까지 전통 문화 협업 사례들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ESG 측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콘텐츠도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요. 기업 이미지 개선에서만 도움이 됐는지, 매출이나 게임 반응에도 도움이 됐는지 여부가 궁금하고, 한국 전통 문화 협업에 대한 해외 반응이 어땠는지도 궁금합니다.
A. 김이환 PD: 저희가 이렇게 협업을 시작한 게 작년 5월부터였으니 1년이 채 안 되는 시기였는데요. 초기에는 지표적인 반향이 있었다기 보단, 그때는 유저분들도 이렇게 주기적으로 나올 것이라 예상하지 못하셨던 것 같아요.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을까 예상하셨을 텐데, 본격적으로 좋은 반응이 나오기 시작한 건, 이번 4주년 때 탈춤의 퍼포먼스 비디오도 내면서-였던 것 같아요.
자세한 지표는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국내가 아닌 국외에서도 한국 문화에 대한 흥미를 가져주시는 것 같아요. 국내 유저분들은 우리 문화를 이렇게 알린다는 측면에서 자긍심을 느껴주시고 계시고요. 해외 유저분들은 낯설지만 신기하다 재밌다고, 캐릭터와 연결되는 것에 흥미를 가져주고 계십니다.
▲ 이번 4주년 업데이트에선 전통 탈 전승자 '신정철' 장인과 협업해
쉐도우밀크 쿠키의 '진실과 거짓'이라는 테마를 극대화했습니다.
이 영상의 내레이션도 강수진 성우가 맡았다는 점도 재미있는 점 중 하나죠.
▲ 그렇게 만들어진 쿠키 탈은 '천하제일탈공장소'라는 탈춤꾼들의 탈춤 공연으로 거듭났습니다.
등장 인물을 자세히 보시면 쉐도우밀크와 다섯 영웅(에인션트) 쿠키들입니다.
Q. <쿠키런: 킹덤>이 데브시스터즈 회사 전체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요? 중국 서비스의 글로벌 비중도 궁금합니다. 추가적으로 현재 서비스하지 않는 지역에서의 서비스 계획도 있으신가요.
A. 김이환 PD: 구체적인 매출 비중은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전체 게임 프로젝트 중에선 <쿠키런: 킹덤>이 가장 큰 볼륨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어서, 중국은 게임 서비스 초반이라 변화무쌍한 형태라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중국 <킹덤>과 글로벌 <킹덤>을 같이 개발 중이다 보니, 더 원활하게 협업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구축 중이라서 앞으로는 더 안정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건 아니지만, 글로벌에서도 사랑받는 게임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미출시 지역에도 진출할 수 있다면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Q. 중국 현지화 서비스하고 계신데, <쿠키런: 킹덤>도 인도에 출시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A. 김이환 PD: 이 내용은 제 입장에선 답변드리기 어려운 질문이기도 하고, 적극적인 논의가 아직 이뤄진 단계는 아닙니다. 그래도 저는, 저희가 글로벌로 더 확장해나가는, 그런 노하우를 알고 있는 회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시장에 나가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도 뿐만 아니라 아직 서비스 안 하는 각지에서 열렬한 성원을 보내주신다면 추진해보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A. 김이환 PD: 백 번 감사드려도 모자랍니다. 지금 저희 4주년 업데이트도 많이 좋아해주시고, 이렇게 순도 높게 좋아해주시는 업데이트가 없는 것 같거든요. 저희도 열심히 준비했고, 재밌게 플레이해주시는 부분들에 대해서 개발자로서 너무 뿌듯하고, 앞으로도 계속 좋은 업데이트 준비해나갈 테니까,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